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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our/My Tour - London

2-2 London City Tour(2)

by Wood-Stock 2007. 9. 18.

워털루 브리지를 뒤로 하고 템즈강을 건너 London Eye 바로 건너편에서 투어 버스에 올랐다...

이제 부터는 오르락 내리락 버스 관광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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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이-빅벤-웨스트민스터 사원-버킹검 궁전-하이드 파크-웰링턴 기념관-세인트 폴 대성당-트라팔가 광장-

런던 브리지-런던 타워-타워 브리지-소호-리젠트 스트리트-레스터 스퀘어-본드 스트리트-베이커 스트리트-

대영박물관-내셔널 갤러리-밀납인형 박물관 등을 두루두루 돌고 도는 여행길에 뭔가 보고 싶으면 내리고 배가

고프면 내리면서 저녁까지 보냈는데 내가 중간에 내린 곳은 두곳이었다.

 

하나는 버킹검 궁전이고 또 하나는 런던터워 부근이었다.

런던 타워는 배가 고파 허기를 면하기 위해 내렸을 뿐이고 버킹검 궁전에서 내린 것은 여왕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도

아니고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버킹검 궁전을 지나 하이드파크를 거쳐 웰링턴 기념관 방향으로

걷다 보면 도심 공원의 여유와 쾌적함도 맛볼 수 있거니와 그 근처에 Hard Rock Cafe London이 있기 때문이었다.

카페 얘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런던의 거리는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Oxford Street, Trafalga Square, Picadilly Circus 일대라 할지라도 차선이

3차선을 넘지 않으며 육교나 지하도가 없고 철저한 보행자 위주의 정책이 시행되어 늘 복잡하다. 게다가 오랫동안

도시계획이나 재건축 사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길은 꼬불꼬불하고 골목은 비좁고 건물들은 기형적이다.

그 좁은 거리를 육중한 2층버스가 아슬아슬하게 헤집고 다니는 것이다.

 

런던 시내 주요 건물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거의가 역사유물과 다름없는 건물들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덕수궁 석조전, 서울역 구청사, 한국은행 박물관 같은 르네상스식 형태의 고색창연하고 이끼가

잔뜩 낀듯한 형태의 건물에 버버리, 애플 같은 첨단기술과 최신유행 상품점이 들어선 모습은 매우 대조적이었다.

 

 

 

버킹검 궁에서 하이드 파크를 지나면서 생소한 두가지를 보게 되었는데 하나는 방탄복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궁전의 아리따운 여군 경비대의 모습과 하이드파크 부근의 Diana Princess of Wales Memorial Walk라는 표지판이었다.

 

 

늘 털모자를 쓴 근위병만 생각하다가  카메라 앞으로 미소까지 보내주는 어린 여군의 모습이 신선했다...

 

 

내가 런던에 머물던 기간은 마침 다이애나 추모기간이었는데 하이드파크 주변의 한 거리 이름 자체가 다이애나를

기억하며 걷는 길이라고 명명되어 있었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대영제국을 이끌기에는 허접하기

그지없는 찰스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다이애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안)하는 영국의 시름들이 아련하게 스쳐

지나갔다... (연속극 宮도...)

 

아침부터 밤까지 순환버스에 의존해 돌고 도는 런던에서의 투어는 출발했던 그 지점에서 막을 내렸다.

밤의 적막을 기대했건만 올림픽을 앞두고 중장비가 들끓는 템즈강변의 어지러운 광경을 뒤로 하며 아침에 건넜던

워털루 브리지를 다시 한번 건너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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