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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과학, 기술, 환경

가볼만한 습지

by Wood-Stock 2014. 6. 2.


경치 좋고 숲길 좋고 배울 것 많은 국내 대표 습지들 

꾸밈없이 내버려둔 아름다움의 절정

우포늪에서 만난 중대백로.


원시림 가까운 숲의 매력 울주 무제치늪
늪지 감싼 수련 제철인 태안 두웅습지

습지(늪)는 다양한 생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다. 사람이 손대지 않으면 생물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스스로 그렇게 되는’(自然) 생명의 땅이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내륙습지·연안습지·인공습지들이 ‘람사르습지’에 등록돼, 보전되고 있다. 람사르습지 목록에 이름을 올린 국내의 습지 중 어렵지 않게 탐방이 가능한, 경치 좋고 숲길 좋고 배울 것 많은 습지 몇 곳을 둘러봤다.

무제치늪 가는 숲길.

울주 무제치늪 울산광역시 정족산(700m) 자락,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일대에 펼쳐진 산록 습지다. 주변 주민들이 가물 때 늪에서 ‘무우제’라는 기우제를 지냈던 데서 무제치란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빗물로 유지되는 습지로, 현재는 습지의 수량이 매우 적다. 이 습지의 주요 볼거리인 끈끈이주걱, 꼬마잠자리도 제철(여름)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무엇보다 원시림에 가까운 숲 사이로 이어지는 오솔길 탐방로가 아름다운 곳이다. 무제치늪은 6000년 전에 형성된 4개의 고층자연습지(제2늪 1만년 전 형성)로 이뤄졌다. 멸종위기종 2급인 꼬마잠자리를 비롯한 200여종의 곤충류와 이삭귀개·땅귀개 등 260여종의 습지식물이 살고 있다.

1늪까지 5분, 2늪까지는 다시 10분쯤 숲길을 걸으면 된다. 가장 넓은 1늪에 전망대(나무데크)가 설치돼 있고, 서식 동식물에 대한 설명판도 세웠다. 밧줄을 쳐놓아 늪 안쪽으론 들어갈 수 없다. 2늪에도 밧줄을 쳐놓았으나, 전망데크는 없다. 3늪, 4늪은 밧줄을 쳐놓지 않았지만, 늪지의 수량은 더 말라 있다. 1늪의 일부 물 고인 곳 주변엔 소금쟁이들과 산개구리, 실잠자리, 도롱뇽 알 등이 보였다. 빗물이 어느 정도 고이는 6~8월이 탐방 적기일 듯싶다.

무제치늪으로 가려면 보쌈마을(보삼마을)을 지나야 한다. 이 마을은 나름대로 이름난 영화 촬영지다. <뽕> <앵두> <씨받이> <변강쇠> 등 비슷한 계열의 영화들이 촬영된 곳이다. 울산 하늘공원(묘원) 부근 영암사에 차를 대고 한시간쯤 걸어오르면 무제치늪 감시초소가 나온다. 차단기가 열려 있다면 초소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태안 두웅습지의 수련.

창녕 우포늪 인제 대암산 용늪에 이어 두번째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연습지다. 탐방객들이 우선 규모(습지보호지역 8.547㎢, 담수지역 2.313㎢)에 놀라고, 다양한 생물종에 놀라고, 그 방치된 아름다움에 또 놀라게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늪이다. “담수 면적이 약 70만평, 축구장 210개 넓이이고요. 겨울철에 날아오는 철새만 160여종에 이릅니다. 식물종은 국내 종의 70%가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지요.”(김군자 우포늪 해설사)

봄엔 신록과 야생화, 여름엔 마름·개구리밥·가시연꽃 등으로 덮이는 습지 풍경, 가을이면 단풍과 새벽 물안개, 그리고 겨울엔 무수히 날아드는 철새 등으로 사철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우포늪은 창녕 열왕산에서 발원해 서쪽으로 흐르다 낙동강과 합류하는 토평천 물줄기에 6000년 전쯤 형성됐다고 알려진다. 일부에선 주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들어, 1억4000만년의 유래를 지녔다고 보기도 한다. 우포늪이란 이름으로 불리지만, 이 습지는 소벌(우포)을 비롯해, 나무벌(목포)·모래벌(사지포)·쪽지벌 등 4개의 대형 늪으로 구성돼 있다. 습지 주변은 람사르습지 지정 전까지 주민들이 농경지로 이용해 왔던 곳이다.

탐방로는 초입의 시멘트길(옛 농로)에 이어, 물가로 이어지는 널찍한 흙길, 물억새·사초 무리 우거진 오솔길, 물가를 벗어난 숲길 등 다양한 길들이 이어진다. 주차장이 있는 생태관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3개 코스(30분 1㎞, 1시간 2.5㎞, 3시간 8.4㎞)와, 나무벌(목포) 쪽을 따로 둘러보는 2시간짜리 코스(4.8㎞) 등 4개의 탐방코스가 마련돼 있다. 13명의 해설사가 안내소에 교대로 근무하며 하루 3차례(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3시) 해설을 진행한다.

개별적으로 둘러볼 요량이라면, 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들고, 소벌(우포) 습지를 한바퀴 도는 3시간짜리 탐방코스를 걸어볼 만하다. 주말이면 탐방 인파가 몰리므로, 한적한 산책을 바란다면 이른 아침을 선택해야 한다. 일부 구간이지만 자전거를 빌려 타고 둘러볼 수도 있다. 2시간 3000원.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군락지와 매화마름.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군락지와 매화마름.

태안 두웅습지 차량으로 습지 가까이까지 다가갈 수 있는 곳이다. 사막 지형으로 이름난, 태안군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해안 가까이 형성된 ‘사구배후습지’다. 굴곡 심한 해안의 앞쪽에 모래가 쌓이면서 사구지대와 내륙 산지 사이에 민물이 고이면서 형성된 습지다. 길이 200m, 폭 100m가량의 두웅습지는 약 4500~7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규모는 작지만, 잠시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식물 311종, 육상곤충 110종, 어류와 양서류 20여종이 살고 있는데, 금개구리·표범장지뱀 등 희귀종도 다수 포함돼 있다.

요즘 볼거리는 늪을 수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수련들이다. 붕어마름·애기마름 깔린 늪 일부를 수련들이 메우고 있다. 늪 주변의 모래밭에선 개미귀신이 파놓은 모래함정(개미지옥)들을 볼 수 있다. 개미귀신은 명주잠자리의 유충이다.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탐방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군락지 국내에서 가장 규모 작은 람사르습지다. 초지리 도로변의 3000㎡ 넓이의 논이다. 경지 정리로 멸종위기에 처한 매화마름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주민을 설득하고 성금을 거둬 확보한 습지다. 매화마름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수생식물로, 꽃은 물매화를 닮고 잎은 붕어마름을 닮아 매화마름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옛날엔 논 어디서나 볼 수 있었으나, 농약·비료 사용과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다. 4~5월에 지름 1㎝가 채 안 되는 하얀 꽃을 피운다.

초지리 매화마름은 지난 5월 중순 한창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워낙 작은 꽃들이 논바닥 가까이 붙어 있어, 자세히 들여다봐야 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도로 옆 군락지와 논(수로) 사이에 짤막한 탐방로를 마련해 놓았다. 도로가 좁아 차는 초지삼거리 주변에 주차해야 한다.

이밖에 순천과 보성 벌교의 갯벌, 고창·부안 갯벌, 제주 동백동산 습지와 물장오리 습지 등도 탐방하기 좋은 람사르습지들이다. 대암산 용늪과 오대산 고산지대 습지 등은 훼손 우려로 일반인 탐방을 금지하고 있다.

창녕·울산·태안·강화/글·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 람사르습지는?

람사르협약은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 보호에 관한 협약’이다. 1971년 이란의 해안도시 람사르 회의에서 채택돼 람사르협약이라 부른다. 람사르습지란 물새 및 생물종 다양성을 위해 람사르협약에 근거해 등록·지정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람사르협약에 가입해 인제 대암산 용늪을 람사르습지로 처음 등록한 이래 2012년 말 현재까지 창녕 우포늪, 울주 무제치늪, 신안 장도습지, 태안 두웅습지, 제주 물영아리오름, 전남 무안갯벌, 순천만·보성갯벌, 강화도 초지리 매화마름군락지, 오대산 질뫼늪·소황병산늪·조개동늪, 제주 물장오리오름, 충남 서천갯벌, 한라산 1100고지 습지, 고창·부안갯벌, 제주 동백동산습지, 고창 운곡습지, 신안 증도갯벌, 그리고 2012년 등록한 서울 한강 밤섬 등 모두 18곳의 습지를 등록해 보호하고 있다.




온갖 생명들의 ‘살만한 세상’ 화포천 습지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생태공원 탐방로에서 바라본 습지. 습지 가까이 다가가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김해 대암산에서 발원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화포천은 10년 전만 해도 쓰레기 하치장을 방불케 했다.
5년간의 지킴이 노력으로 50년 전 모습을 되찾은 이곳은 이제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생태의 보물창고로 변신했다.

물기 축축한 곳, 물에 일정 기간 젖어 있거나 잠겨 있는 땅이 ‘습지’다. 얼핏, 물빛 탁하고 수초 우거져 음습해 보이지만, 촉촉하게 또 흥건하게 젖은 이곳이야말로 생명의 원천이요, 생태의 보물창고다. 늪이나 갯벌 등 동식물 먹이사슬이 순조롭게 유지되고 굴러가는 건강한 생태습지들에서는 애벌레·어른벌레가 마음껏 꼬물거리고, 개구리도 새들도 목청껏 우짖는다. 국내 여행지 갈 만한 데 없다 없다 하시는 분들, 이맘때 가족끼리 연인끼리 손잡고 찾아가 거닐어볼 만하다. 물방개·소금쟁이, 실잠자리·물잠자리, 노랑어리연·가시연 들이 살아가는 모습 곁눈질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석 같은 우리나라 습지들의 경관과 생태에 감동먹지 않을 수 없으리라. 때는 마침, 풀도 나무도 연초록 새잎 달고 한바탕 우거져 싱그럽게 빛나는 늦봄이니 이보다 더 아름다울 데가 있을까. 경남 김해시의 화포천 습지가 그런 생태습지 중 한 곳이다.

화포천. 쓰레기장에 가까운 늪지대였다가 생태습지로 되살아난 곳이다. 김해 대암산에서 발원해 13개의 지천을 아우르며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국내 최대의 하천형 배후습지로 꼽히는 곳(습지 길이 8.4㎞)이다. 10년 전만 해도, 주변 공단에서 흘러온 오폐수에 비닐봉지들과 페트병·폐타이어에서부터 폐냉장고까지 쓰레기하치장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5~6년 전부터 자원봉사단체인 ‘화포천 지킴이’ 회원들의 노력으로 쓰레기는 말끔히 치워지고 습지는 50~60년 전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10년 전만 해도 공단서 흘러온 페트병·폐타이어 등 가득
지금은 수달·삵·귀이빨대칭이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600여종 동식물의 삶터로

5년 전 이맘때,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쓰레기 수거와 생태습지 공원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 다섯번 새봄이 바뀐 뒤 지난 주말 다시 둘러본 화포천 습지는, 온갖 생명들이 저마다 한세상 만들고 우거져 ‘살만한 세상’을 이루고 있었다. 물길을 넘나들며 산책할 수 있는 탐방로와 쉼터를 갖춘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이 조성됐고, 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태학습관도 마련됐다.

“수달·삵·귀이빨대칭이·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 10여종을 포함해 600여종의 동식물이 화포천 습지에 살거나 찾아오고 있습니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정민정 사무국장은 “해마다 새로운 멸종위기종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화포천 전체 생태계가 갈수록 건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주변 마을 주민들이 쓰레기를 줄이고, 친환경 쌀을 생산하기 위해 논에 비료·농약을 안 쓴 덕이다.

2.995㎢에 이르는 전체 습지 중 1.59㎢에 조성된 생태공원은 노랑부리저어새뜰·노랑어리연꽃뜰·창포뜰·물억새뜰·큰기러기뜰·퇴래뜰 등 여섯 구역으로 나뉜다. 이맘때 방문객 발길이 가장 많이 이어지는 곳이, 노란 연꽃이 한창 꽃잎을 열기 시작한 노랑어리연꽃뜰 탐방로다. 갈대·물억새와 버드나무들 무성한 물길을 나무다리로 넘나들며 습지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코스다. 길이 2㎞에 불과하지만, 쉬엄쉬엄 경관 감상하고 꽃이며 수서곤충들 관찰하며 걷노라면 1~2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왼쪽부터) 털갈퀴덩굴. 벌사상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노랑어리연. 여왕벌을 따라 분봉한 벌들이 버드나무 가지에 붙어 있다.


탐방로 곳곳에 그 구간에 자라고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특징 설명과 사진을 곁들인 팻말을 세워놓아, 예습 없이 찾아가도 깊이있는 자연학습을 할 수 있다. 물가와 수면 일부를 덮은 식물은 대부분 물억새와 갈대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잎이 가늘고 흰 잎맥이 도드라진 게 물억새요, 잎이 넓고 부드러운 게 갈대다. 물가에 울창한 숲을 이루며 들어찬 나무는 버드나무들이다. 정 사무국장은 “버드나무가 번성한다는 건 습지의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먼 훗날엔 이곳 습지도 점점 줄어들어 마른 들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 탐방로의 가장 큰 매력이 습지 가까이서 다양한 생명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무데크 옆 물가의 풀잎을 뒤집어보니 빨간색 알들이 붙어 있다. “왕우렁이의 알입니다. 논우렁이는 알을 몸속에서 부화시켜 새끼를 낳지만, 왕우렁이는 직접 알을 낳아 식물에 붙이죠.”

부엽식물인 마름이 뒤덮인 수로를 빛나게 하는 것이, 이제 한창 피어나기 시작한 노랑어리연꽃 무리다. 작고 아담한 꽃이어서 멀리서 보면 볼품이 없어 보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노란 꽃잎 둘레에 무수히 솜털들이 돋은 어여쁜 모습이다. 물가를 벗어난 탐방로에선 보라색 꽃송이들이 아름다운 지칭개 무리와 털갈퀴덩굴, 희고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 넓적한 큰 꽃처럼 보이는 사상자, 파랑·하양 등 다양한 빛깔의 수레국화, 흰 개망초꽃 같은 다채로운 토종 및 귀화종 식물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꽃들은 벌과 곤충들의 식탁이 되고, 식물들 줄기와 잎은 실잠자리, 노린재 들의 쉼터가 된다.

습지를 오가며 물고기잡이에 나선 흰 중대백로와 회색 왜가리들 사이에서 유난히 큰 몸집의 흰 새를 발견했다면, 황새(멸종위기종 1급)라고 보면 된다. 2년 전 일본에서 부화시킨 새로 지난 3월 스스로 화포천으로 찾아들어 살고 있다고 한다. 버드나무숲에서 “개개개 비비비” 요란하게 우짖는 개개비 소리나, 참붕어 등 물고기들이 뒤치며 수초 휘젓는 소리는 일부러 듣지 않아도 탐방하는 내내 귓전에 맴돈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hwapo.gimhae.go.kr)에 예약하면 가족 단위 대상 ‘주말 가족 화포천습지 생태관찰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1인당 주중 3300원, 주말 5500원) 생태공원에서 양성한 생태지도사들이 매달 주제를 달리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습지생태 관찰·체험을 이끈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옆 봉하마을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소가 있다. 그가 대통령 퇴임 뒤 꾸던 꿈 중 하나가, 화포천 일대를 “대규모 청정 환경생태학습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화포천 주변은 노 전 대통령이 일상적으로 쓰레기 줍고 청소하며 산책하던 곳이다.

그의 꿈은 이제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가 어릴 적 깃들어 살던 화포천이 아름다운 옛 모습을 되찾았고,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도 마련됐다. 내년 말까지는 김해시가 조성하고 있는, 화포천 습지 상류 진영역에서 낙동강까지 습지 전체를 아우르는 탐방로인 ‘아우름길’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해/글·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