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기 힘든 MLB 불멸의 기록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고 하나 영원불멸한 기록도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최근 몇 년 새 미국 프로야구에서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 기록이 하나 둘씩 시차를 두고 깨졌다.
본즈가 2007.8.8일(한국시간) 행크 아론을 넘어 31년 만에 최다 홈런의 새 이정표를 세우기 전 일본인 좌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2004년 262안타를 몰아치며 조지 시슬러가 보유하던 한 시즌 최다 안타(257개)를 84년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이자 '지옥의 종소리'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트레버 호프먼이 리 스미스가 갖고 있던 통산 최다 세이브(478개)를 9년 만에 경신했고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500세이브도 돌파했다. 그의 기록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기록이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메이저리그 경기 수가 154게임에서 162경기로 늘어난 1961년 이후 기록에는 모두 '별표'를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으나 달라진 환경과 배가된 실력에도 불구, 영원히 깰 수 없는 기록도 있다.
◇타자= 56경기 연속안타, 최다 안타, 2천632경기 연속 출장, 4할 타율
1941년 뉴욕 양키스의 조 디마지오가 작성한 56경기 연속 안타가 으뜸이다. 훗날 야구사가들에 따르면 디마지오는 최소 2차례 이상 실책이 안타로 둔갑하는 행운을 안은 끝에 대기록을 세웠다. 본인의 의지는 물론 상대 수비진, 기록원 등과 보조(?)를 맞춰야 연속 경기 안타를 이룰 수 있기에 더더욱 깨기 어려운 기록이다.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철인' 칼 립켄 주니어의 2천632경기 연속 출장 기록도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다. 립켄 주니어는 내야수 중 가장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를 맡으면서 1982년 5월31일부터 1998년 9월20일까지 17년간 단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1941년 타율 0.406을 때린 테드 윌리엄스 이후 끊긴 시즌 4할 타자의 명맥을 잇기도 버거워 보인다. 가장 근접했던 기록은 역시 올해 '명예의 전당'을 밟은 토니 그윈이 1994년 세운 0.394다.
리키 헨더슨이 훔친 개인 통산 1천406개의 도루도 어려운 기록이다. 역대 선수 중 유일하게 도루 1천개를 돌파한 그는 620도루로 현역 최다인 케니 로프턴(클리블랜드)보다 두 배 이상 앞서 있다.
'안타왕' 피트 로즈가 1986년 세운 4256안타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으로 21년째 빛나고 있다.
4천안타를 넘은 이가 로즈와 '전설의 타자' 타이 콥(4천189개) 두 명일 뿐더러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현역 최다 안타왕 크레이그 비지오(휴스턴)도 이제 갓 3천개를 넘은 수준이라 로즈의 기록은 더욱 위대해 보인다.
1930년 작성된 핵 윌슨의 한 시즌 최다인 190타점도 정복하기 힘든 고지다. 2001년 본즈가 쏘아 올린 한 시즌 최다 홈런 73개도 마찬가지다.
Ty Cobb
Joe DiMaggio & Marilyn Monroe
◇투수= 511승, 5천714탈삼진, 59이닝 연속 무실점, 시즌 30승
물렁공으로 때려도 타구가 잘 뻗지 않는 '데드볼' 시대이던 189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까지 직구와 커브만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투수 사이 영이 올린 통산 511승은 영원한 기록으로 남을 전망.
2위 월터 존슨(417승)과 격차도 상당하다. 분업화 시대로 장수하는 선수가 많다고 하나 300승 투수 계보도 위협받는 요즘 영의 511승은 독보적인 수치다.
영은 그밖에 통산 최다 이닝(7천356이닝), 통산 최다 완투(749경기), 최다 타자 상대(3만58타자) 등에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의 통산 최다 탈삼진 5천714개도 유일무이하다. 2위인 로저 클레멘스(양키스), 랜디 존슨(애리조나)과는 1천100여개 차가 난다. 불혹을 훌쩍 넘긴 클레멘스와 존슨이 라이언을 따라 잡으려면 연평균 탈삼진 150개씩, 6년 이상을 뿌려야 하는데 현재 나이로 볼 때 불가능에 가깝다.
라이언은 통산 7차례 노히트 게임을 펼쳐 이 부문에서도 수위를 고수 중이다.
박찬호의 사형으로 잘 알려진 '불독' 오렐 허샤이저의 5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대단하다. 23승8패로 사이영상을 수상할 무렵인 1988년 8월31일부터 9월29일까지 올린 기록이다. 잘 던지기도 해야 할 뿐더러 야수진의 도움도 필수적이다.
1968년 31승(6패)을 올린 데니 매클레인을 끝으로 시즌 30승 투수가 종적을 감춘 지도 40년이 돼 간다. 가장 근사치는 1990년 봅 웰치가 올린 27승이었다.
그밖에 월터 존슨의 통산 110차례 완봉승, 최소 3천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가운데 1916년 2.06으로 가장 낮은 통산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모데카이 브라운의 기록도 불멸의 기록으로 후대에 전해질 전망이다. 현역 선수 중 통산 방어율이 가장 낮은 선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로 2.81이다.
Cy Young Walter Johnson =========================================================================================================================================================
메이저리그에서 500홈런을 달성한 선수들
지난해 프랭크 토마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그리고 짐 토미, 이렇게 3명의 선수가 500홈런을 달성하게 됨에 따라 메이저리그의 '500홈런 클럽' 가입자는 25명으로 늘어났다.
1950년대까지 단 3명에 불과했던 500홈런 타자는 60년대 5명, 70년대 4명, 80년대와 90년대에는 각각 2명씩만 추가되며 그 희소성을 유지했으나, 21세기 들어 8년 만에 지난 시즌의 3명을 포함해 무려 7명의 선수(배리 본즈, 새미 소사, 라파엘 팔메이로, 켄 그리피 주니어)가 더 탄생했다. 당장 올해에도 매니 라미레즈(현재 490개)와 게리 셰필드(480개)도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블라드미르 게레로, 앤드류 존스, 알버트 푸홀스 등을 필두로 한 현재의 젊은 거포들 중에는 부상이라는 위험 요소만 극복해 낸다면 통산 500홈런 고지를 점령할 선수가 그야말로 수두룩하다. 며칠 전 문상렬 기자님의 칼럼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이제는 500홈런도 명예의 전당 행을 확정짓는 보증수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만 것이다.
30홈런을 17년 동안 기록해야 넘볼 수 있는 500홈런, 결코 쉽지 않은 대기록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루어 내는 타자가 너무나도 흔해진 시대. 어쩌면 지금이야 말로 그들을 우러러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21세기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00홈런을 기록한 모든 선수들을 사진과 함께 간단히 살펴본다.
1st 베이브 루스 (1929년 8월 11일 통산 714홈런-역대 3위)
루스의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해봤을 때, 자신의 홈런 기록이 3위까지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장이라도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지도 모른다. 사실 루스의 생존 당시만 하더라도 저 기록이 깨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로 루스의 기록은 대단했다. 그는 최초의 500홈런 달성자일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 30, 40, 50, 60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선수였다.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존재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던 것이다.
2nd 지미 폭스 (1940년 9월 24일 통산 534홈런-역대 14위)
지난해 알렉스 로드리게스(32세 8일)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무려 67년 동안 역대 최연소 500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던 선수가 바로 지미 폭스다. 이처럼 재능이 많았던 폭스는 무절제한 생활과 자기 관리의 부실로 인해 35살이 넘어서면서 사실상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만다. 그가 조금만 더 자기 절제를 할 줄 아는 선수였다면, 루스의 자리를 넘볼 수 있었을 것이다.
3rd 멜 오트 (1945년 8월 1일 통산 511홈런 - 역대 21위)
멜 오트는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17살에 빅리그에 데뷔해, 만 20세 때 40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한 선수다. 폭스와 마찬가지로 서른을 넘기면서 그 기량이 급격한 하향세를 그리며 아쉽게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의 '최연소 홈런'에 관련된 기록은 모조리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경신했지만, 오트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 100홈런(22세 132일)과 200홈런(25세 144일) 기록만큼은 넘보지 못했다.
4th 테드 윌리엄스 (1960년 6월 17일 통산 521홈런-역대 15위)
지난 번 '레드삭스를 빛낸 선수들 Best 5'에서 언급했던 테드 윌리엄스. 이 선수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라는 타이틀은 루스가 아닌 테드를 향한 찬사가 되었을 것이다.
5th 윌리 메이스 (1965년 9월 13일 통산 660홈런-역대 4위)
배리 본즈의 대부로도 유명한 메이스는 두말 할 것 없이 공-수-주에서 모두 완벽했던 역대 최고의 중견수다. 루스가 최고의 타자였다면, 역대 최고의 선수는 다름 아닌 메이스였다.
6th 미키 멘틀 (1967년 5월 14일 통산 536홈런-역대 13위)
18년의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무려 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3번의 리그 MVP를 수상했던 맨틀. 그가 가진 가장 위대한 기록은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18개)이다.
7th 에디 메튜스 (1967년 7월 14일 통산 512홈런-역대 17위)
메튜스는 루 게릭과 함께 역대 최고의 2인자라 불릴만한 선수다. 브레이브스가 밀워키에 연고를 두던 시절에 데뷔해 2년째인 1953년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하며 특급 타자 반열에 올랐으나, 이듬해 예상치도 못한 괴물이 팀 후배로 데뷔한다. 그 이름은 바로 행크 아론.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아론과 함께 해야 했던 메튜스는 MVP 수상 경력도 없이 2인자로 만족해야만 했다.
8th 행크 아론 (1968년 7월 14일 통산 755홈런-역대 2위)
50홈런 시즌조차도 한 번 없이 8번의 40홈런을 기록하는 등, 그 누구보다도 꾸준한 성적으로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경신했던 행크 아론. 비록 배리 본즈에 의해 그의 기록이 2위로 내려앉았지만, 그가 투수들의 시대에 선수생활을 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놀라운 것이다.
9th 어니 뱅크스 (1970년 5월 12일 통산 512홈런-역대 19위)
시카고 컵스의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어니 뱅크스는 유격수 홈런왕의 시초와도 같은 선수다. 컵스의 선수로 데뷔해 줄곳 한 팀을 위해서만 뛰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우승 반지 하나 없이 은퇴해야 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컵스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훗날 새미 소사(545개)가 경신했다.
10th 하몬 킬브류 (1971년 8월 10일 통산 573홈런-역대 9위)
내셔널 리그에 아론이 있었다면, 아메리칸 리그에는 킬브류가 있었다. 아론과 마찬가지로 8번의 40홈런 시즌을 보낸 킬브류는 6번이나 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4번에 그친 아론보다도 더 많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 미네소타의 중심 타자인 저스틴 모노가 팀 최고의 타자로 기억되고 싶다면 이 선수를 반드시 넘어서야만 한다.
11th 프랭크 로빈슨 (1971년 9월 13일 통산 586홈런-역대 7위)
마크 맥과이어까지도 로빈슨의 기록을 넘지 못하면서 부동의 4위 자리를 지키나 싶었는데, 어느새 통산 홈런 순위에서 7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프랭크 로빈슨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선수다. 4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이 단 한번임에도 불구하고 586홈런을, 100타점 시즌이 6번에 불과함에도 1812타점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12th 윌리 맥코비 (1978년 6월 30일 통산 521홈런-역대 15위)
맥코비는 자이언츠의 전설 윌리 메이스가 점점 하향세를 그리기 시작하던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팀 내 최고 타자의 자리를 계승했다. 신인왕과 올스타전과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으나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비운의 선수이기도 하다.
13th 레지 잭슨 (1984년 9월 17일 통산 563홈런-역대 11위)
'미스터 10월'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한 레지 잭슨. 통산 성적도 나무랄 데 없지만, 월드시리즈에서의 성적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5번의 월드시리즈에서 4번이나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잭슨은 월드시리즈 27경기에서 10홈런 24타점 .357/.457/.755의 화려한 배팅라인을 그의 발자취로 남겼다.
14th 마이크 슈미트 (1987년 4월 18일 통산 548홈런-역대 12위)
3번의 정규시즌 MVP와 8번의 리그 홈런왕에 빛나는 역대 최고의 3루수가 마이크 슈미트다. 이렇다 할 홈런 타자가 눈에 띄지 않던 시절, 홀로 찬란하게 빛나던 그의 모습은 여전히 팬들에게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15th 에디 머레이 (1996년 9월 6일 통산 504홈런-역대 23위)
지난해 500홈런을 달성한 세 명의 선수에 의해 통산 홈런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올 시즌 중에는 매니 라미레즈와 게리 셰필드에게도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는 500홈런과 3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4명의 선수 중 한명이다.(나머지는 윌리 메이스, 행크 아론, 라파엘 팔메이로)
16th 마크 맥과이어 (1999년 8월 5일 통산 583홈런-역대 8위)
1998년 새미 소사와 함께 펼친 세기의 홈런 대결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 되던 해에 500홈런을 넘어서는 경사도 함께 맞았다. 은퇴 당시만 하더라도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기면서 명예의 전당이 확실시 되었으나, 이후 스테로이드 파문에 휘말리면서 그 명예에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역대 최소 경기(1,639), 최소타수(5,487) 500홈런 달성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맥과이어는 가장 뛰어난 파워를 지닌 선수로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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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드쇼 등장인물 : 루 게릭 - 베비브 루스 - 에디 머레이 - 어니 뱅크스 - 행크 아론 - 하몬 킬브류 - 지미 폭스 -
윌리 맥코비 - 마크 맥과이어 - 미키 맨틀 - 멜 오트 - 마이크 슈미트 - 레지 잭슨 - 테드 윌리암스 - 윌리 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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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대기록 '판타스틱 4'
500호 홈런, 3000안타, 300승, 3000탈삼진. 메이저리그의 이정표 기록들이다. 이 기록 작성자는 예외없이 뉴욕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에 가입됐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그가 '스테로이드 시대'로 구분지어져 500호 홈런이 명예의 전당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통산 583호 홈런(역대 8위)을 작성한 마크 맥과이어가 2년 연속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25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데서 잘 드러난다.
그렇다면 4가지 이정표 기록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작성하기 힘들까. 통산 작성자 수로 기록 달성의 어려움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3000 탈삼진이 가장 어렵다. 500호 홈런은 메이저리그 통산 23명이 작성했다. 300승도 23명이나 된다. 3000안타는 27명이다. 그러나 3000탈삼진은 16명에 불과하다.
○ 500 홈런
RK | Player | Pos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BB | SO | SB | CS | AVG | OBP | SLG | OPS |
---|---|---|---|---|---|---|---|---|---|---|---|---|---|---|---|---|---|---|
1 | Bonds, B | LF | 2986 | 9847 | 2227 | 2935 | 601 | 77 | 762 | 1996 | 2558 | 1539 | 514 | 141 | .298 | .444 | .607 | 1.051 |
2 | Aaron, H | RF | 3298 | 12364 | 2174 | 3771 | 624 | 98 | 755 | 2297 | 1402 | 1383 | 240 | 73 | .305 | .374 | .555 | .928 |
3 | Ruth, B | RF | 2503 | 8399 | 2174 | 2873 | 506 | 136 | 714 | 2213 | 2062 | 1330 | 123 | 117 | .342 | .474 | .690 | 1.164 |
4 | Rodriguez, A | SS | 2784 | 10566 | 2021 | 3115 | 548 | 31 | 696 | 2086 | 1338 | 2287 | 329 | 76 | .295 | .380 | .550 | .930 |
5 | Mays, W | CF | 2992 | 10881 | 2062 | 3283 | 523 | 140 | 660 | 1903 | 1464 | 1526 | 338 | 103 | .302 | .384 | .557 | .941 |
6 | Griffey Jr., K | CF | 2671 | 9801 | 1662 | 2781 | 524 | 38 | 630 | 1836 | 1312 | 1779 | 184 | 69 | .284 | .370 | .538 | .907 |
7 | * Pujols, A | DH | 2563 | 9687 | 1719 | 2958 | 616 | 16 | 613 | 1913 | 1249 | 1140 | 109 | 41 | .305 | .387 | .562 | .949 |
8 | Thome, J | 1B | 2543 | 8422 | 1583 | 2328 | 451 | 26 | 612 | 1699 | 1747 | 2548 | 19 | 20 | .276 | .402 | .554 | .956 |
9 | Sosa, S | RF | 2354 | 8813 | 1475 | 2408 | 379 | 45 | 609 | 1667 | 929 | 2306 | 234 | 107 | .273 | .344 | .534 | .878 |
10 | Robinson, F | RF | 2808 | 10006 | 1829 | 2943 | 528 | 72 | 586 | 1812 | 1420 | 1532 | 204 | 77 | .294 | .389 | .537 | .926 |
11 | McGwire, M | 1B | 1874 | 6187 | 1167 | 1626 | 252 | 6 | 583 | 1414 | 1317 | 1596 | 12 | 8 | .263 | .394 | .588 | .982 |
12 | Killebrew, H | 1B | 2435 | 8147 | 1283 | 2086 | 290 | 24 | 573 | 1584 | 1559 | 1699 | 19 | 18 | .256 | .376 | .509 | .884 |
13 | Palmeiro, R | 1B | 2831 | 10472 | 1663 | 3020 | 585 | 38 | 569 | 1835 | 1353 | 1348 | 97 | 40 | .288 | .371 | .515 | .885 |
14 | Jackson, R | RF | 2820 | 9864 | 1551 | 2584 | 463 | 49 | 563 | 1702 | 1375 | 2597 | 228 | 115 | .262 | .356 | .490 | .846 |
15 | Ramirez, M | LF | 2302 | 8244 | 1544 | 2574 | 547 | 20 | 555 | 1831 | 1329 | 1813 | 38 | 33 | .312 | .411 | .585 | .996 |
16 | Schmidt, M | 3B | 2404 | 8352 | 1506 | 2234 | 408 | 59 | 548 | 1595 | 1507 | 1883 | 174 | 92 | .267 | .380 | .527 | .908 |
17 | Ortiz, D | DH | 2408 | 8640 | 1419 | 2472 | 632 | 19 | 541 | 1768 | 1319 | 1750 | 17 | 9 | .286 | .380 | .552 | .931 |
18 | Mantle, M | CF | 2401 | 8102 | 1677 | 2415 | 344 | 72 | 536 | 1509 | 1733 | 1710 | 153 | 38 | .298 | .421 | .557 | .977 |
19 | Foxx, J | 1B | 2317 | 8134 | 1751 | 2646 | 458 | 125 | 534 | 1922 | 1452 | 1311 | 87 | 72 | .325 | .428 | .609 | 1.038 |
20 | McCovey, W | 1B | 2588 | 8197 | 1229 | 2211 | 353 | 46 | 521 | 1555 | 1345 | 1550 | 26 | 22 | .270 | .374 | .515 | .889 |
20 | Thomas, F | 1B | 2322 | 8199 | 1494 | 2468 | 495 | 12 | 521 | 1704 | 1667 | 1397 | 32 | 23 | .301 | .419 | .555 | .974 |
20 | Williams, T | LF | 2292 | 7706 | 1798 | 2654 | 525 | 71 | 521 | 1839 | 2019 | 709 | 24 | 17 | .344 | .482 | .634 | 1.115 |
23 | Banks, E | 1B | 2528 | 9421 | 1305 | 2583 | 407 | 90 | 512 | 1636 | 763 | 1236 | 50 | 53 | .274 | .330 | .500 | .830 |
23 | Mathews, E | 3B | 2391 | 8537 | 1509 | 2315 | 354 | 72 | 512 | 1453 | 1444 | 1487 | 68 | 39 | .271 | .376 | .509 | .885 |
25 | Ott, M | RF | 2730 | 9456 | 1859 | 2876 | 488 | 72 | 511 | 1860 | 1708 | 896 | 89 | 0 | .304 | .414 | .533 | .947 |
26 | Sheffield, G | RF | 2576 | 9217 | 1636 | 2689 | 467 | 27 | 509 | 1676 | 1475 | 1171 | 253 | 104 | .292 | .393 | .514 | .907 |
27 | Murray, E | 1B | 3026 | 11336 | 1627 | 3255 | 560 | 35 | 504 | 1917 | 1333 | 1516 | 110 | 43 | .287 | .359 | .476 | .836 |
○3000안타=27명
이정표 기록 가운데 가장 꾸준해야 작성할 수 있다. 한 시즌에 평균 180개의 안타를 때린다고 했을 때 16.6년이 소요된다. 하지만 3000안타는 의외로 작성자가 많다. 야수들이 3000 안타를 목표로 세워 선수 생활을 하는 까닭에 기록 달성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은 현재 야구계에서 영구추방당한 피트 로즈로 4256개다. 로즈는 내셔널리그 최다 연속경기안타(44경기)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RK | Player | Pos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BB | SO | SB | CS | AVG | OBP | SLG | OPS |
---|---|---|---|---|---|---|---|---|---|---|---|---|---|---|---|---|---|---|
1 | Rose Sr., P | 1B | 3562 | 14053 | 2165 | 4256 | 746 | 135 | 160 | 1314 | 1566 | 1143 | 198 | 149 | .303 | .375 | .409 | .784 |
2 | Cobb, T | CF | 3035 | 11429 | 2246 | 4191 | 723 | 297 | 117 | 1938 | 1249 | 357 | 892 | 178 | .367 | .433 | .513 | .946 |
3 | Aaron, H | RF | 3298 | 12364 | 2174 | 3771 | 624 | 98 | 755 | 2297 | 1402 | 1383 | 240 | 73 | .305 | .374 | .555 | .928 |
4 | Musial, S | OF | 3026 | 10972 | 1949 | 3630 | 725 | 177 | 475 | 1951 | 1599 | 696 | 78 | 31 | .331 | .417 | .559 | .976 |
5 | Speaker, T | CF | 2789 | 10195 | 1881 | 3515 | 792 | 222 | 117 | 1529 | 1381 | 220 | 432 | 129 | .345 | .428 | .500 | .928 |
6 | Jeter, D | SS | 2747 | 11195 | 1923 | 3465 | 544 | 66 | 260 | 1311 | 1082 | 1840 | 358 | 97 | .310 | .377 | .440 | .817 |
7 | Wagner, H | SS | 2792 | 10430 | 1736 | 3430 | 640 | 252 | 101 | 1732 | 963 | 327 | 722 | 15 | .329 | .392 | .466 | .858 |
8 | Yastrzemski, C | LF | 3308 | 11988 | 1816 | 3419 | 646 | 59 | 452 | 1844 | 1845 | 1393 | 168 | 116 | .285 | .379 | .462 | .841 |
9 | Molitor, P | DH | 2683 | 10835 | 1782 | 3319 | 605 | 114 | 234 | 1307 | 1094 | 1244 | 504 | 131 | .306 | .369 | .448 | .817 |
10 | Collins Sr., E | 2B | 2826 | 9949 | 1821 | 3314 | 438 | 187 | 47 | 1300 | 1499 | 286 | 745 | 173 | .333 | .424 | .429 | .853 |
11 | Mays, W | CF | 2992 | 10881 | 2062 | 3283 | 523 | 140 | 660 | 1903 | 1464 | 1526 | 338 | 103 | .302 | .384 | .557 | .941 |
12 | Murray, E | 1B | 3026 | 11336 | 1627 | 3255 | 560 | 35 | 504 | 1917 | 1333 | 1516 | 110 | 43 | .287 | .359 | .476 | .836 |
13 | Lajoie, N | 2B | 2480 | 9589 | 1504 | 3252 | 657 | 163 | 82 | 1599 | 516 | 85 | 380 | 21 | .339 | .381 | .466 | .847 |
14 | Ripken Jr., C | SS | 3001 | 11551 | 1647 | 3184 | 603 | 44 | 431 | 1695 | 1129 | 1305 | 36 | 39 | .276 | .340 | .447 | .788 |
15 | Brett, G | 3B | 2707 | 10349 | 1583 | 3154 | 665 | 137 | 317 | 1595 | 1096 | 908 | 201 | 97 | .305 | .369 | .487 | .857 |
16 | Waner, P | RF | 2549 | 9459 | 1627 | 3152 | 605 | 191 | 113 | 1309 | 1091 | 376 | 104 | 0 | .333 | .404 | .473 | .878 |
17 | Yount, R | SS | 2856 | 11008 | 1632 | 3142 | 583 | 126 | 251 | 1406 | 966 | 1350 | 271 | 105 | .285 | .342 | .430 | .772 |
18 | Gwynn, T | RF | 2440 | 9288 | 1383 | 3141 | 543 | 85 | 135 | 1138 | 790 | 434 | 319 | 125 | .338 | .388 | .459 | .847 |
19 | Rodriguez, A | SS | 2784 | 10566 | 2021 | 3115 | 548 | 31 | 696 | 2086 | 1338 | 2287 | 329 | 76 | .295 | .380 | .550 | .930 |
20 | Winfield, D | RF | 2973 | 11003 | 1669 | 3110 | 540 | 88 | 465 | 1833 | 1216 | 1686 | 223 | 96 | .283 | .353 | .475 | .827 |
21 | * Suzuki, I | RF | 2628 | 9876 | 1415 | 3079 | 362 | 96 | 117 | 780 | 643 | 1072 | 508 | 117 | .312 | .356 | .403 | .759 |
22 | Biggio, C | 2B | 2850 | 10876 | 1844 | 3060 | 668 | 55 | 291 | 1175 | 1160 | 1753 | 414 | 124 | .281 | .363 | .433 | .796 |
23 | Henderson, R | LF | 3081 | 10961 | 2295 | 3055 | 510 | 66 | 297 | 1115 | 2190 | 1694 | 1406 | 335 | .279 | .401 | .419 | .820 |
24 | Carew, R | 1B | 2469 | 9315 | 1424 | 3053 | 445 | 112 | 92 | 1015 | 1018 | 1028 | 353 | 187 | .328 | .393 | .429 | .822 |
25 | * Beltre, A | 3B | 2806 | 10609 | 1473 | 3040 | 612 | 37 | 461 | 1640 | 812 | 1631 | 120 | 42 | .287 | .340 | .482 | .821 |
26 | Brock, L | LF | 2616 | 10332 | 1610 | 3023 | 486 | 141 | 149 | 900 | 761 | 1730 | 938 | 307 | .293 | .343 | .410 | .753 |
27 | Palmeiro, R | 1B | 2831 | 10472 | 1663 | 3020 | 585 | 38 | 569 | 1835 | 1353 | 1348 | 97 | 40 | .288 | .371 | .515 | .885 |
28 | Anson, C | 1B | 2276 | 9101 | 1719 | 3011 | 528 | 124 | 97 | 1879 | 952 | 294 | 247 | 0 | .331 | .396 | .446 | .842 |
29 | Boggs, W | 3B | 2440 | 9180 | 1513 | 3010 | 578 | 61 | 118 | 1014 | 1412 | 745 | 24 | 35 | .328 | .415 | .443 | .858 |
30 | Kaline, A | RF | 2834 | 10116 | 1622 | 3007 | 498 | 75 | 399 | 1583 | 1277 | 1020 | 137 | 65 | .297 | .376 | .480 | .855 |
31 | Clemente, R | RF | 2433 | 9454 | 1416 | 3000 | 440 | 166 | 240 | 1305 | 621 | 1230 | 83 | 46 | .317 | .359 | .475 | .834 |
○ 300승
투수에게는 꿈의 승수다. 20년 동안 부상자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해마다 15승씩을 거둬야 가능한 승수다. 메이저리그 최다승은 사이영으로 511승, 그 뒤는 월터 존슨의 417승이다. 앞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대기록이다. 특히 요즘 같은 투수 분업화 시대에서는 300승도 웬만해서는 작성이 어렵다.
RK | Player | W▼ | L | ERA | G | GS | SV | SVO | IP | H | R | ER | HR | BB | SO | AVG | WHIP |
---|---|---|---|---|---|---|---|---|---|---|---|---|---|---|---|---|---|
1 | Young, C | 511 | 316 | 2.63 | 906 | 815 | 17 | - | 7356.0 | 7092 | 3167 | 2147 | 138 | 1217 | 2803 | .252 | 1.13 |
2 | Johnson, W | 417 | 279 | 2.17 | 802 | 666 | 34 | - | 5914.1 | 4913 | 1902 | 1424 | 97 | 1363 | 3508 | .227 | 1.06 |
3 | Alexander, G | 373 | 208 | 2.56 | 696 | 600 | 32 | - | 5190.0 | 4868 | 1853 | 1477 | 164 | 951 | 2198 | .250 | 1.12 |
3 | Mathewson, C | 373 | 188 | 2.13 | 635 | 551 | 29 | - | 4780.2 | 4218 | 1617 | 1133 | 89 | 844 | 2502 | .236 | 1.06 |
5 | Spahn, W | 363 | 245 | 3.09 | 750 | 665 | 29 | - | 5243.2 | 4830 | 2018 | 1800 | 434 | 1434 | 2583 | .244 | 1.19 |
6 | Galvin, P | 361 | 308 | 2.87 | 697 | 681 | 1 | - | 5941.1 | 6352 | 3315 | 1895 | 122 | 744 | 1799 | .650 | 1.19 |
6 | Nichols, K | 361 | 208 | 2.95 | 620 | 561 | 17 | - | 5056.1 | 4912 | 2475 | 1660 | 156 | 1268 | 1873 | .250 | 1.22 |
8 | Maddux, G | 355 | 227 | 3.16 | 744 | 740 | 0 | 0 | 5008.1 | 4726 | 1981 | 1756 | 353 | 999 | 3371 | .250 | 1.14 |
9 | Clemens, R | 354 | 184 | 3.12 | 709 | 707 | 0 | 0 | 4916.2 | 4185 | 1885 | 1707 | 363 | 1580 | 4672 | .229 | 1.17 |
10 | Keefe, T | 342 | 225 | 2.62 | 600 | 594 | 2 | - | 5049.2 | 4438 | 2469 | 1472 | 75 | 1233 | 2564 | .437 | 1.12 |
11 | Carlton, S | 329 | 244 | 3.22 | 741 | 709 | 2 | 5 | 5217.1 | 4672 | 2130 | 1864 | 414 | 1833 | 4136 | .240 | 1.25 |
12 | Clarkson, J | 328 | 178 | 2.81 | 531 | 518 | 5 | - | 4536.1 | 4295 | 2384 | 1417 | 161 | 1191 | 1978 | .328 | 1.21 |
13 | Plank, E | 326 | 194 | 2.35 | 623 | 529 | 23 | - | 4495.2 | 3958 | 1566 | 1174 | 41 | 1072 | 2246 | .239 | 1.12 |
14 | Ryan, N | 324 | 292 | 3.19 | 807 | 773 | 3 | 5 | 5386.0 | 3923 | 2178 | 1911 | 321 | 2795 | 5714 | .204 | 1.25 |
14 | Sutton, D | 324 | 256 | 3.26 | 774 | 756 | 5 | 5 | 5282.1 | 4692 | 2104 | 1914 | 472 | 1343 | 3574 | .236 | 1.14 |
16 | Niekro, P | 318 | 274 | 3.35 | 864 | 716 | 29 | 34 | 5404.1 | 5044 | 2337 | 2012 | 482 | 1809 | 3342 | .247 | 1.27 |
17 | Perry, G | 314 | 265 | 3.11 | 777 | 690 | 11 | 12 | 5350.1 | 4938 | 2128 | 1846 | 399 | 1379 | 3534 | .245 | 1.18 |
18 | Seaver, T | 311 | 205 | 2.86 | 656 | 647 | 1 | 2 | 4782.2 | 3971 | 1674 | 1521 | 380 | 1390 | 3640 | .226 | 1.12 |
19 | Radbourn, O | 309 | 195 | 2.67 | 528 | 503 | 2 | - | 4535.1 | 4335 | 2275 | 1348 | 117 | 875 | 1830 | .729 | 1.15 |
20 | Welch, M | 307 | 210 | 2.71 | 565 | 549 | 4 | - | 4802.0 | 4588 | 2556 | 1447 | 106 | 1297 | 1850 | .741 | 1.23 |
21 | Glavine, T | 305 | 203 | 3.54 | 682 | 682 | 0 | 0 | 4413.1 | 4298 | 1900 | 1734 | 356 | 1500 | 2607 | .257 | 1.31 |
22 | Johnson, R | 303 | 166 | 3.29 | 618 | 603 | 2 | 4 | 4135.1 | 3346 | 1703 | 1513 | 411 | 1497 | 4875 | .221 | 1.17 |
23 | Grove, L | 300 | 141 | 3.06 | 616 | 457 | 55 | - | 3940.2 | 3849 | 1594 | 1339 | 162 | 1187 | 2266 | .255 | 1.28 |
23 | Wynn, E | 300 | 244 | 3.54 | 691 | 612 | 15 | - | 4564.0 | 4291 | 2037 | 1796 | 338 | 1775 | 2334 | .248 | 1.33 |
○ 3000 탈삼진
투수 홀로 작성할 수 있는 게 탈삼진이다. 승수는 타선의 도움, 운이 때로는 작용한다. 그러나 탈삼진은 다르다. 투수가 지속적으로 빠른 볼과 예리한 변화구를 유지해야 삼진을 빼앗을 수 있다. 특히 삼진은 강속구 투수의 전유물이다. 피네스(finesse) 피처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도 3000탈삼진을 작성할 수 없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현 텍사스 레인저스 사장으로 있는 놀란 라이언으로 5714개를 빼앗았다. 라이언은 강속구 투수의 상징이었다. 그 뒤를 로저 클레멘스(4672), 랜디 존슨(4819)이 잇고 있다. 가장 최근에 애틀랜타 존 스몰츠(3011)가 3000탈삼진 멤버에 가입했다. 그 밖에 현역으로는 그렉 매덕스(3371, 10위), 커트 실링(3116, 14위), 페드로 마르티네스(3117 ,13위)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16명의 3000탈삼진 투수 가운데 좌완은 랜디 존슨과 명예의 전당 멤버인 스티브 칼튼(4136) 뿐이다. 우완이 삼진 빼앗기가 쉬운 모양이다.
RK | Player | W | L | ERA | G | GS | SV | SVO | IP | H | R | ER | HR | BB | SO▼ | AVG | WHIP |
---|---|---|---|---|---|---|---|---|---|---|---|---|---|---|---|---|---|
1 | Ryan, N | 324 | 292 | 3.19 | 807 | 773 | 3 | 5 | 5386.0 | 3923 | 2178 | 1911 | 321 | 2795 | 5714 | .204 | 1.25 |
2 | Johnson, R | 303 | 166 | 3.29 | 618 | 603 | 2 | 4 | 4135.1 | 3346 | 1703 | 1513 | 411 | 1497 | 4875 | .221 | 1.17 |
3 | Clemens, R | 354 | 184 | 3.12 | 709 | 707 | 0 | 0 | 4916.2 | 4185 | 1885 | 1707 | 363 | 1580 | 4672 | .229 | 1.17 |
4 | Carlton, S | 329 | 244 | 3.22 | 741 | 709 | 2 | 5 | 5217.1 | 4672 | 2130 | 1864 | 414 | 1833 | 4136 | .240 | 1.25 |
5 | Blyleven, B | 287 | 250 | 3.31 | 692 | 685 | 0 | 2 | 4970.0 | 4632 | 2029 | 1830 | 430 | 1322 | 3701 | .247 | 1.20 |
6 | Seaver, T | 311 | 205 | 2.86 | 656 | 647 | 1 | 2 | 4782.2 | 3971 | 1674 | 1521 | 380 | 1390 | 3640 | .226 | 1.12 |
7 | Sutton, D | 324 | 256 | 3.26 | 774 | 756 | 5 | 5 | 5282.1 | 4692 | 2104 | 1914 | 472 | 1343 | 3574 | .236 | 1.14 |
8 | Perry, G | 314 | 265 | 3.11 | 777 | 690 | 11 | 12 | 5350.1 | 4938 | 2128 | 1846 | 399 | 1379 | 3534 | .245 | 1.18 |
9 | Johnson, W | 417 | 279 | 2.17 | 802 | 666 | 34 | - | 5914.1 | 4913 | 1902 | 1424 | 97 | 1363 | 3508 | .227 | 1.06 |
10 | Maddux, G | 355 | 227 | 3.16 | 744 | 740 | 0 | 0 | 5008.1 | 4726 | 1981 | 1756 | 353 | 999 | 3371 | .250 | 1.14 |
11 | Niekro, P | 318 | 274 | 3.35 | 864 | 716 | 29 | 34 | 5404.1 | 5044 | 2337 | 2012 | 482 | 1809 | 3342 | .247 | 1.27 |
12 | Jenkins, F | 284 | 226 | 3.34 | 664 | 594 | 7 | 9 | 4500.2 | 4142 | 1853 | 1669 | 484 | 997 | 3192 | .243 | 1.14 |
13 | Martinez, P | 219 | 100 | 2.93 | 476 | 409 | 3 | 4 | 2827.1 | 2221 | 1006 | 919 | 239 | 760 | 3154 | .214 | 1.05 |
14 | Gibson, B | 251 | 174 | 2.91 | 528 | 482 | 6 | 7 | 3884.1 | 3279 | 1420 | 1258 | 257 | 1336 | 3117 | .228 | 1.19 |
15 | Schilling, C | 216 | 146 | 3.46 | 569 | 436 | 22 | 34 | 3261.0 | 2998 | 1318 | 1253 | 347 | 711 | 3116 | .243 | 1.14 |
16 | Smoltz, J | 213 | 155 | 3.33 | 723 | 481 | 154 | 169 | 3473.0 | 3074 | 1391 | 1284 | 288 | 1010 | 3084 | .237 | 1.18 |
Nolan Ryan Steve Carlton Randy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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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2000년대 최고의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베이브 루스라는 데에는 별 이견이 없다. 그러나 루스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도 전인 1935년에 은퇴한, 그야말로 옛날 사람이다. 그러면 2000년대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누구일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6일(한국시간) 지난 10년간 투·타 주요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을 집계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포지션별 최고 선수와 MVP도 선정해 발표했다. 아래 모든 기록은 15일 현재이다.
SI가 꼽은 2000년대의 MVP는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다. 푸홀스는 지난 10년간 OPS 1.057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를 기록했다.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 OPS 1위 기록이 1.045(LG 페타지니)인 것을 감안할 때, 푸홀스가 10년 동안 1.057을 기록한 것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다. 푸홀스는 타율 3할3푼4리로 이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외 타점 2위(1,101개), 홈런 3위(366개)다.
지난 10년간의 홈런 챔피언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다. A-Rod는 10년간 430개를 기록해 2위 짐 토미(368개, LA 다저스)를 여유 있게 제쳤다. 그는 타점(1,227개), 득점(1,180개)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1시즌을 앞두고 블록버스터 FA 계약을 했었다. 계약 후 충분히 몸값을 했다고 하겠다. 다만 올해 초 약물 파동에 연루되어 이미지를 망쳤다.
2000년대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는 예상대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다. 2001년에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최근 2,000안타 기록을 세웠다. 16일 현재 2,005안타를 기록 중. 이치로는 2000년 한 해는 일본에서 뛰었음에도 2000년대 안타 2위 데릭 지터(1,920개, 뉴욕 양키스)를 앞서 있다. 안타 3위는 미겔 테하다(1,831개, 휴스턴)이다.
투수 부문으로 눈을 돌리면, 2000년대 최고의 투수는 방어율을 기준으로 할 때 최근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페드로 마르티네스(필라델피아)다. 마르티네스는 방어율 2.99를 기록해, 이 기간 2,000이닝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재미있게도 마르티네스는 사이영상을 3차례 기록했는데, 그 중 2000년대에 기록한 것은 1번뿐이다.
요한 산타나(3.12, 뉴욕 메츠), 로이 오스왈트(3.22, 휴스턴)가 그의 뒤를 이었다.
최다승 투수는 내내 강팀에만 소속되어 있었던 좌완 앤디 페티트(147승, 양키스)다. 그는 2004~2006년 휴스턴에 있었고, 나머지 기간은 양키스에서 뛰었다. '빅 유닛' 랜디 존슨(샌프란시스코)이 143승으로 2위. 구위가 대단치 않은 노장 제이미 모이어(필라델피아)가 꾸준한 활약으로 140승(3위)을 기록한 것이 이채롭다. 최다승 1~3위가 모두 좌완이다.
2000년대의 탈삼진왕은 랜디 존슨(2,176개)이다. 그는 2000년에 이미 만 36세로 남들 같으면 은퇴를 고려할 법한 나이였다. 그러나 그는 그때로부터 10년간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위업을 세웠다. 이 부문 2위는 뜻밖에 하비에르 바스케스(1,979개, 애틀랜타)이다. 3위는 요한 산타나(1,733개)이다.
2000년대 세이브 1위는 물론 마리아노 리베라(양키스)다. 392세이브를 기록했다. 트레버 호프만(밀워키)이 358세이브로 뒤를 이었다.
SI는 2000년대 최고의 좌완투수, 우완투수, 불펜투수로 각각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마리아노 리베라를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SI가 꼽은 포지션별 2000년대 올스타를 표로 보인다.
~ 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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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3할 치기 힘든 이유는?
야구에서 '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록이 꽤 있습니다. '꿈의 20승', '꿈의 30-30', '꿈의 50홈런', 그리고 '꿈의 4할' 등.
'꿈의 4할'이라는, 야구팬이라면 귀에 익숙한 이 용어는 이제 전설이 됐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를 끝으로 나오지 않고 있고,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원년에 백인천이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사실 야구에서는 3할을 치면 아주 좋은 타자로 인정을 받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메이저리그에서 3할 치기 힘든 이유'지만 사실 3할은 어떤 프로리그에서도 넘기 어려운 장벽입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최고의 리그에서 3할을 친다는 것은 정상급 타자임을 입증하는 기준이 됩니다.
마지막 4할 타자 Ted Williams
타자는 추신수까지 딱 23명이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시 해밀턴이 3할5푼9리로 전체 1위였고 콜로라도 로키스의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3할3푼6리로 전체 2위이자 NL 1위였습니다.
규정 타석을 채운 경우가 그렇고, 최소 25타수 이상을 나선 타자를 보면 3할 타자는 50명인데 전체 650명 중에 7.7%입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지난 시즌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19명이었습니다. 이대호가 3할6푼4리로 최고였고 정원석, 최정, 박용택이 딱 3할에 턱걸이했습니다. 일본 리그는 3할5푼8리를 기록한 아오키 노리치카를 비롯해 센트럴리그에 14명. 3할4푼6리를 기록한 니시오카 쯔요시를 비롯해 퍼시픽리그에 13명이 3할대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면서 3할 이상을 기록하면 대략 타율로는 상위 20위권에 육박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어떤 리그인지를 떠나 야구에서 3할을 치기가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지극히 간단하고 원천적인 이유는 둥근 방망이로 둥근 공을 맞힌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공과 방망이가 만나는 순간은 1000분의 1초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공과 방망이가 만나는 지점은 7mm입니다. 그 찰나의 순간에 그 점을 찾아내야만 공을 정확히 맞힐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맞춘다고 안타를 때려내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던 양준혁은 minkiza.com과 인터뷰에서 "배트도 둥글고 공도 둥근데다 또한 살아있는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춘다는 것은 많은 것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타격은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공을 방망이로 맞춘다는 자체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일입니다.
우스갯소리지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가 무엇이냐는 난센스 퀴즈의 답은 '눈 깜빡할 새'입니다. 인간이 눈을 깜빡일 때 걸리는 시간은 0.4초입니다. 그런데 95마일, 153Km의 공이 투수의 손을 떠나 18.44미터를 날아 포수의 미트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0.395초입니다. 눈 깜빡할 새보다 더 짧은 시간입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인간의 뇌기능으로 구질과 스트라이크인지를 판단해 공을 때려내는 행위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0.2초 안에 구질과 궤적을 뇌에서 판단해 때릴지를 결정해야 하고 남은 0.2초 안에 근육에 명령을 내려 팔과 손과 몸의 근육을 움직여서 공을 때려야 합니다. 김용달 전 LG 코치는 "야구에서 타자가 물체를 확인하고 의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0.4초 남짓하다. 0.2초 안에 판단하고 0.2초 안에 반응해야 하는데 아무리 운동 신경이 좋고 뛰어난 동체 시력을 타고나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공을 정타로 맞춰내는 행위는 이론적으로 따지면 불가능합니다. 다만, 반복된 훈련과 예측, 그리고 때론 운이 따라야 정타로 강속구를 때려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투수가 속구만 던지는 것은 아닙니다.
갈수록 야구가 발전하면서 타자도 강해지고 빨라지지만 투수도 다양한 구질을 개발하고 점점 더 강해집니다. 제구력도 갈수록 예리해집니다. 투수가 던지는 구질의 종류는 이제 열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습니다.
이순철 전 LG 감독은 "투수들이 많은 구종을 개발하고 제구력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또한, 타자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투수를 상대해야 한다. 타이밍과 감각을 긴 시즌 동안 계속 유지하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타자는 기본적으로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면서 변화구에 적응합니다. 강속구를 치기는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측 불허의 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기다리다가 변화구가 들어와 버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때가 많습니다. 볼카운트 0-0에서 커브를 던진 경우 MLB 타자의 타율은 7푼8리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게다가 정타로 공을 맞힌다고 해서 안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야구에서 야수들의 포지션은 공이 제대로 맞았을 때 가장 많이 날아가는 지점에 자리합니다. 야구는 확률의 경기이고, 공을 잡을 확률이 가장 높은 자리에 야수를 배치합니다.
'야구의 피칭 전략'이라는 책에 따르면 MLB에서 홈런과 실책을 포함해서 페어가 되는 공 중에 63%는 아웃이 됩니다. 즉, 공을 운동장 안으로 쳐내도 살아나갈 수 있는 확률이 37%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한 시즌도 3할을 치기도 어려운데 통산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는 타자는 정말 대단한 능력입니다.
MLB 현역 중에 3000타수 이상을 나선 타자 중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17명에 불과합니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연장계약 협상이 깨지면서 화제가 된 알버트 푸홀스가 3할3푼1리4모로 1위이고,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가 3할3푼1리로 2위, 그리고 미네소타의 조 마우어가 3할2푼7리로 3위입니다. 텍사스의 마이클 영이 정확히 3할로 17위입니다. 추신수는 통산 1642타수에서 2할9푼7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MLB 역사상 통산 3할 타자는 많습니다.
타이 콥이 3할6푼6리4모로 역대 최고이고 푸홀스의 타율은 역대 29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타율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140년 역사에 203명이면 사실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투수들이 점점 더 발전하기 때문에 갈수록 타격이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순철 전 감독은 "3할 타자는 점점 줄어드는 것이 맞는 추세라고 생각한다. 투수의 제구력이나 구종이 갈수록 발전하기 때문에 타자가 공을 친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투수는 자기가 어떤 공을 던질지를 결정하고 알고 던지지만 타자는 어떤 구종이 들어올지를 모르고 타석에 섭니다. 시작부터 타자에게 아주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밍을 빼앗으려는 투수와 타이밍을 맞추려는 타자의 싸움은 애초부터 투수에게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10번 타석에 나가 3번만 안타를 쳐도 대단한 타자가 됩니다. 투수가 10번 던져서 3번을 두들겨 맞으면 형편없는 프로에서 투수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3할을 치는 비결이 있을까요?
이순철, 김용달, 양준혁의 세 야구인인 공통으로 한 이야기는 3할 타자는 어느 정도 타고난다는 것입니다. 운동신경이나 동체 시력 같은 것은 꾸준한 노력으로 어느 정도 향상될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통산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하고 은퇴한 양준혁은 "3할을 치려면 감각과 영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야구를 좋아하고 즐기고, 무엇보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감각과 영감이라는 것, 즉 타격에 대한 어느 정도의 천재성과 그리고 부단한 노력이 어우러져야 3할 타자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3할을 치려면 10번 나가 3번 안타를 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실제로는 타자가 한 타석에서 평균 4번 이상 공을 접하므로 대략 40번 중에 3개의 안타를 치는 것입니다. 그만큼 타격은 실로 어려운 작업입니다.
마지막으로 3할을 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통산 타자 타율은 2할6푼5리입니다.
2011년 04월 07일 (목) 07:51 민기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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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노히트와 최초의 퍼펙트게임
최초의 노히트노런
1876년 7월15일 세인트루이스 브라운 스타킹스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도 운동장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을 그날 운동장에서 목격한 때문이었습니다.
홈팀 에이스 조지 워싱턴 브래들리는 그날 하트포드 다크 블루스를 상대로 2-0의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브래들리는 부동의 에이스였습니다. 아니 실은 팀의 유일한 선발 투수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시즌은 64경기였고 1주일에 두 번, 많아야 세 경기를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브래들리는 6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무려 45승을 거뒀습니다. (19패도 있었습니다.)
그 해에만 16번이나 완봉을 했으니 그의 완봉승은 특별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브래들리는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현장이 있던 야구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리고 브래들리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는 노히트노런을 했다는 소식은 야구를 하는 미국의 전 도시로 급속이 퍼져나갔습니다.
최초의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투수 조지 브래들리가 뒷줄 가운데 공을 들고 서 있습니다.
당시 야구는 야수들이 글러브를 끼지도 않을 시대였으니 수비는 엉망이었고, 포수는 주자가 있을 때만 타자 뒤에서 공을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실책이 20개 이상씩 기록되는 것은 다반사였습니다. 그 중 대략 절반은 포수의 실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노히트노런은 꿈도 꾸기 어렵던 때였고, 야구계에서는 그런 기적 같은 일은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NL의 첫 시즌에 나온 사건이었고, 또 시즌이 끝날 때까지 노히트 경기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브래들리의 노히트노런은 불멸의 기록이 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브래들리는 '노히트의 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비화가 있습니다.
1875년 7월 28일 NA의 필라델피아 투수이던 조셉 보든이 시카고를 상대로 4-0의 완봉승을 거둔 경기가 바로 최초의 노히트노런이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NL도 아닌 사그라져 가는 NA였기에 기록은 묻히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보든은 1876년 NL의 보스턴으로 옮겨 투수 생활을 계속했고, 1876년 5월 23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8-0으로 꺾고 또 다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볼넷도 안타로 기록하기도 했고, 그가 내준 두 개의 볼넷이 안타로 기록지에 남으면서 노히트로 기록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부 야구 역사가들의 고증은 그러나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역사는 보든이 아닌 브래들리를 최초의 노히트 노런 투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퍼펙트게임
브래들리의 노히트노런 이후 4년간 나오지 않던 이 기록은 1880년 6월 12일 무명의 루키 왼손 투수 존 리 리치몬드로 인해 또 한 번 야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게 됩니다.
브라운 대학에서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왼손 투수로 명성을 떨치던 리치몬드는 1880년 보스턴 인근 우스터를 근거로 한 프로팀과 계약을 했지만 대학 졸업 때까지 학교를 다니느라 6월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브라운 대학이 예일 대학을 꺾고 전미 챔피언에 오를 때 결정적인 수훈 선수였고, 프로팀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와 친선 경기에서 7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우스터 브라운 스타킹스는 리치몬드에게 졸업식을 하자마자 합류할 것으로 지시했습니다. 리치몬드는 새벽까지 졸업 파티를 하고 6월 12일 새벽 5시에 열린 고별전에 선발로 나서 완투를 한 후 프로비던스로 가는 기차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포리스트 시티스를 만났습니다.
은퇴 후 교사가 됐다가 교육 행정가로도 이름을 떨쳤던 우등생 리치몬드는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던 투수였습니다. 심지어 대학의 과학 교수들 앞에서 커브의 궤적 변화에 대해 실험으로 입증하기도 했다는 기록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초반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농락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딱 한 번, 5회에 클리블랜드 1루수 빌 필립스가 우측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는데 우스터 우익수 알론소 나이트가 공을 잡자마자 1루에 송구 필립스를 잡아냈습니다. 우익수 땅볼 아웃이었습니다. 중간에 비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리치몬드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 9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노히트노런은 물론이거니와 27명의 타자를 차례로 잡아낸 경기였습니다.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나온 것입니다.
'퍼펙트게임'이라는 용어는 42년이 지난 후에야 쓰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당시는 리치몬드의 완벽한 경기도 노히트노런으로 인구에 회자됐지만 그것이 바로 미국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리치몬드의 퍼펙트게임이 나오고 불과 5일 후에 존 몬테 워드라는, 은퇴 후에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간 당대 최고의 투수가 또 퍼펙트게임을 이뤄내게 됩니다. 1880년 6월 17일 프로비던스 그레이스의 선발 투수 워드는 버펄로를 상대로 27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습니다. 가장 신기한 것은 게임당 평균 10개 정도의 실책을 하던 프로비던스 수비가 그날은 단 한 개의 실책도 없이 워드를 뒷받침했다는 것입니다. 그 시즌에 워드는 39승을 거뒀습니다.
미국에서 프로리그가 생긴지 9년 만에 나온 퍼펙트게임, 그리고 5일 만에 나온 또 한 번의 퍼펙트게임. 당시 미국의 야구팬들은 '퍼펙트게임도 알고 보니 종종 보는 기록인가보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또 다른 퍼펙트게임이 나오는데 그 후 24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엄버의 퍼펙트게임까지 MLB는 141년간 단 21번의 진기록을 나온 것이 전부입니다.
참고로 KBO는 아직 퍼펙트게임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011년 9월17일 롯데의 우완 투수 이용훈이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기록한 것이 30년 프로야구의 유일한 퍼펙트게임으로 남아있습니다.
~ 민훈기의 야구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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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노히트노런(2회 이상) History
메이저리그 사상 노히트게임은 통산 274번 작성됐다. 1900년 이후 모던 베이스볼 시대 이후에는 231번이다. 두차례 이상 작성한 투수는 1900년 이전을 제외하면 총 25명이다(표참고). 라이언이 총 7차례로 역대 최다다. 그 뒤를 '황금의 왼팔'로 통하는 샌디 쿠팩스로 4번이다. 쿠팩스는 한차례 퍼펙트게임이 포함돼 있다. 3번 작성한 투수는 17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불같은 강속구를 뿌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봅 펠러와 사이 영이다. 21명이 두차례 노히트게임을 만들었다. 벌랜더는 현재 진행형이다.
라이언은 1973년 26세 때 첫 노히트게임을 시작으로 1991년인 44세 때도 7번째 노히트를 엮어냈다. 역대 최고령 노히트게임 작성자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연속경기 노히트게임은 신시내티 레즈의 조니 밴더 미어다. 밴더 미어는 1938년 6월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브루클린 다저스를 상대로 백투백 노히트게임을 엮어냈다. 하지만 밴더 미어는 통산 119승 121패 방어율 3.44를 남기고 물러나 명예의 전당에는 헌액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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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최고의 좌완 9인은?
1. 레프티 그로브(1925년-1941년)
그로브가 1위로 선정된 점은 다소 의외다. 그로브는 당시로서는 장신(190cm)의 투수였다.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7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통산 300승 141패에 평균 자책점 3.06을 마크했다. 20승을 7년 연속, 통산 8회 작성했다. 1931년에는 31승 4패(승률 0.886)에 평균 자책점 2.06, 삼진 175개로 2년 연속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이 해 MVP를 수상했다. 1928년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처음으로 3구 삼진으로 이닝 마무리를 두차례나 일궈냈다. 1929년과 1930년 팀을 두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다. 1998년 스포팅뉴스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위대한 선수 23위에 랭크됐으며 1947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2. 랜디 존슨(1988년-200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구원 존 라우치(211cm)가 등장하기전만 해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데뷔한 존슨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신(208cm) 투수였다. 팔이 길어 릴리스 포인트가 앞에 있어 좌타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역대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위협을 주는(Intimidate Pitcher) 투수'로 꼽힌다. 22년 동안 통산 303승 166패 에 평균 자책점 3.29, 삼진 4,875개의 기록을 남겼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을 포함해 통산 5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승왕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한차례 올랐지만 삼진왕은 9번이나 차지했다. 한 시즌 300개 이상 탈삼진을 5차례나 엮어냈다. 평균 자책점 1위는 4번.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게임을 종결했다. 커트 실링과 함께 월드시리즈 MVP를 공동수상했다.
3. 워렌 스판(1942년-1965년)
현재 메이저리그 시즌 최고 좌완에게 주는 상이 '워렌 스판 어워드'다. 현역 때 제2차 세계대전이 터져 3년간 복무한 스판은 좌완의 상징이다. 통산 363승 166패에 평균 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좌완 최다승 투수다. 좌완으로 300승 이상 거둔 투수는 레프티 그로브를 포함해 6명이다. 스판은 1957년 21승을 거둬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당시는 양 리그 구분없이 1명에게만 상을 줬다. 그는 42살의 고령에도 23승7패를 작성하기도 했다.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말년 1년씩을 보냈지만 영원한 브레이브스(보스턴-밀워키)맨이다. 야구 선수에게 금과옥조가 되고 있는 'Hitting is timing, Pitching is upsetting timing.'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전설의 투수다.
4. 칼 허벨(1928년-1943년)
뉴욕 자이언츠에서만 17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허벨은 통산 253승154패에 평균 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1933년부터 1937년까지 5년 연속 20승 투수에 올랐다. 다승왕은 2회 차지했으며 1933년과 1936년 MVP를 수상한 자이언츠의 전설이다. 올스타게임에도 9차례 뽑혔다. 1934년 자이언츠 홈 폴로그라운드에서 거행된 올스타게임에서 허벨은 5연속 삼진으로 올스타게임 기록을 세웠다. 허벨이 삼진으로 돌려 세운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은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지미 폭스, 앨 시몬스, 조 크로닌 등이다.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전설의 타자들이다.
5. 스티브 칼튼(1965년-1988년)
193cm의 장신에서 내리 꽂는 강속구와 슬라이더는 가공할 무기였다. 70~80년대 우완 놀란 라이언과 비교되는 파워피처였다. 좌완으로는 가장 먼저 4,000개(4,136개)의 탈삼진을 엮어낸 주인공이다. 미디어들은 그를 보통 '레프티'라고 불렀다. 통산 329승 244패 평균자책점 3.22. 다승 4회, 삼진 5회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사이영상 4회를 수상했다. 이후 이 기록은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에 의해 깨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198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은퇴했다. 197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27승10패 평균자책점 1.97 삼진 310개로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필리스 팀이 거둔 승수가 59승이었다. 팀 승리의 45.7%를 칼튼이 일궈낸 것. 메이저리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다. 40살이었던 1985년 이후 해마다 팀을 바꿔 말년 현역 생활을 깜끔하게 마무리짓지 못했다. 현역 때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6. 화이티 포드(1950년-1967년)
포드 역시 16년의 생활을 뉴욕 양키스에서 마무리했다. 통산 236승106패 평균 자책점 2.75의 기록을 남겼다. 양키스의 역대 좌완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다승왕 3회, 평균자책점 2회, 사이영상 1회 수상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1961년 월드시리즈 MVP도 차지해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 해 2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포드 역시 한국전쟁에 참가한 전쟁영웅이다. 올스타게임에 10번 출전한 그는 승률 0.690으로 역대 이 부문 3위에 랭크돼 있다.
7. 톰 글래빈(1987년-2008년)
90년대 그렉 매덕스-존 스몰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로이카 체제를 이끈 주역. 절묘한 제구력과 체인지업으로 통산 305승203패 평균 자책점 3.54를 마크했다. 20승을 5차례 일궈내면서 모두 다승왕으로 연결시켰다. 20승 5번은 매덕스도 작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매덕스는 딱 한차례 20승을 만들었다. 글래빈은 두차례 사이영상 주인공이다. 다승왕을 5회 차지했을 뿐 다른 부문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은 없다. 꾸준한 피칭의 대명사였다. 1988년부터 20008년까지 20년 동안 150이닝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었을 정도로 부상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8. 샌디 쿠팩스(1955년-1966년)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쿠팩스 만큼 화끈하게 마운드를 평정하고 은퇴한 투수도 없다. 통산 165승87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30살에 팔꿈치 부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37살에 명예의 전당에 가입돼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1963년에서 1966년 4년 동안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하며 이 기간 동안 97승을 거뒀다. 다승왕 3회에 1962년~1966년 5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1965년 삼진 382개로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탈삼진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1973년 놀란 라이언이 383개로 무너 뜨렸다. 퍼펙트게임을 포함해 4차례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쿠팩스는 강속구와 커브가 위력적이었다. 현 다저스 에이스 커쇼가 제2의 쿠팩스로 평가받고 있다.
9, 에디 플랭크(1901년-1917년)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현 오클랜드),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7년 동안 326승194패 평균자책점 2.35, 삼진 2,246개를 남겼다. 통산 20승을 8차례나 작성했다. 1946년 원로위윈회에 의해 쿠퍼스타운에 입행했다. 1926년 50세에 사망해 사후 가입이었다. 1921년 월터 존슨이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승을 뛰어 넘기 전까지 305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Lefty Glove & Eddie Plank
Randy Johnson
Warren Spahn
Carl Hubbell & Steve Carlton
Whitey Ford
Tom Glavine
Sandy Kou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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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역대급 연속 기록들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2연승 가도를 달려 MLB 야구팬들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21일 현재 MLB 30개 팀 중에 승률 6할을 넘기는 팀은 단 4팀뿐입니다.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6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10팀 중에는 1위인 KIA 타이거즈만이 6할 승률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구에서 22연승을 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칼럼(하단)에서 밝혔듯이 MLB 최다 연승 기록은 1916년 9월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26연승입니다. 중간에 더블헤더 한 경기가 동점에서 취소됐지만 당시만 해도 무승부는 ‘노 게임’으로 재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연승 행진을 공인받았습니다.
*링크 바로가기 → [민기자 MLB리포트] 클리블랜드의 22연승과 뉴욕 자이언츠의 26연승
26연승이라는 기록도 참 대단하지만 MLB에는 믿기 어려운 대단한 연속 기록이 꽤 있습니다. MLB에 기록된 대단한 기록들을 소개합니다.
★ 연속 경기 안타 = 56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 조 디마지오의 56경기 연속 안타는 1941년 5월 15일부터 7월16일까지 두 달간 이어졌습니다.
올 시즌 MLB에서 최장 경기 안타 행진을 펼친 선수는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와 캔자스시티의 위트 메리필드로 각각 1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 디마지오 기록에 도전했던 선수는 보스턴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로 29경기 연속 안타를 쳤습니다. 디마지오 기록의 절반을 겨우 넘어선 정도였습니다. (KBO리그에서는 올해 롯데 전준우와 넥센 서건창이 20경기 연속 안타를 쳤습니다.)
디마지오의 연속 경기 안타는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집니다. 불펜 야구가 갈수록 심화되고 삼진을 잡는 강속구 투수가 많아지고 수비 시프트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디마지오의 기록을 따라잡을 타자는 절대 나올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예를 들어 브래들리가 작년에 29경기 연속 안타를 칠 때 상대한 투수가 69명이었는데, 디마지오가 56경기 동안에 상대한 투수는 54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디마지오의 대기록은 74경기 연속으로 이어질 뻔도 했습니다. 57번째 경기에서 디마지오는 3루쪽 강습 타구를 연속으로 쳤지만 클리블랜드 3루수 켈트너가 기막힌 백핸드 호수비로 안타성 타구 2개를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경기부터 다시 17경기 연속 안타를 쳤습니다. 디마지오는 양키즈 입단 전 독립리그 샌프란시스코 실스에서 61경기 연속 안타를 친 적도 있습니다.
★ 연속 경기 출전 = 2632
역시 불멸의 기록으로 꼽히는 것이 칼 립켄 주니어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입니다.
1982년 5월 30일부터 1998년 9월 19일까지 무려 16년 동안 립켄 주니어는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2632경기에 연속 출전했습니다. 코뼈가 부러진 적도 있고, 무릎 부상도 있었고, 유격수라는 포지션의 중압감과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기를 거르지 않았습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1982년 6월부터 1987년 9월까지 립켄 주니어는 8243이닝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800년대 브룩클린 브리지룸스의 조지 핑크니의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10일 부상자 명단(DL)까지 생겼고, 매 시즌 한 팀 당 DL로 가는 선수가 평균 22명이 넘습니다. 칼 립켄 주니어의 이 대기록은 위협받을 일이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참고로 립켄 주니어 전의 기록 보유자인 루 게릭은 1925년부터 1939년까지 15년간 213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엔 실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루 게릭 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ALS)’으로 무력증이 심화되자 스스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립켄 주니어의 신기록이 나오기까지 56년간 깨지지 않았습니다.
★ 연속 타석 안타 = 12
50년 차이를 두고 두 명의 타자가 12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1900년부터 시카고 컵스(당시 팀 별명은 오판스)에서 포수로 뛴 조니 클링은 12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MLB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꽤 유명한 당구 선수이기도 했던 클링은 통산 2할7푼2리의 그저 그런 타자였습니다. 50년 후인 1952년 6월 보스턴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된 직후 1루수 월터 두로포가 12타석 연속 안타를 치면서 타이기록을 수립했습니다.
★ 연속 경기 타점 = 17
1922년 컵스에서 1루수를 맡은 레이 그라임스는 6월27일부터 17경기 동안 연속으로 타점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야구 역사가인 클리프턴 파커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가장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17경기 동안 그라임스는 29안타로 27타점을 쓸어 담았는데 타율이 4할3푼3리였고 2루타 7개, 3루타 3개, 3홈런도 기록했습니다. 로저스 혼스비(4할1리)에 밀려 3할5푼4리로 NL 타격 2위를 차지한 시즌이었습니다.
★ 연속 경기 무삼진 = 115
명예의 전당 멤버이기도 한 조 시웰은 삼진 안 당하기로도 전설적인 선수였습니다.
통산 7132타수에서 그가 당한 삼진은 단 114개뿐으로 62.5타수에 한 번 삼진을 먹었습니다. 윌리 킬러의 63.1타수 당 1삼진에 이은 MLB 역대 2위의 기록입니다. 시웰은 1932시즌에 딱 3번의 삼진만 당해 한 시즌 최소 삼진 기록을 세웠고, 같은해 167.7타수 당 1삼진 역시 MLB 시즌 기록입니다. 115경기 연속 무삼진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세운 시웰은 14시즌을 뛰면서 10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 시즌은 딱 4번이었습니다. 그는 또한 야구 생애 동안 단 1개의 방망이만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투수 연승 기록 - 24
1928년부터 1943년까지 뉴욕 자이언츠에서만 뛴 왼손 투수 칼 허벨은 통산 253승(154패)에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한 발군의 투수였습니다.
스크루볼로 유명했던 허벨은 1933시즌부터 4연 연속으로 20승 이상을 거뒀으며, 3번의 NL 우승과 함께 1933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워싱턴 세네터스와의 그 시리즈에서 허벨은 두 번의 완투승을 따냈는데, 4차전은 연장 11회 2-1 완투승이었습니다. 허벨은 또한 1936시즌을 16연승으로 마친 후 1937시즌 첫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4연승이라는 MLB 최고 기록도 세웠습니다.
★ 연속 2출루 경기 = 21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수많은 기록 중에 최근에 주목 받은 기록은 21경기 연속 2출루 경기입니다. 지난 8월 15일 신시내티의 출루머신 조이 보토가 볼넷 3개를 골라 출루하며 20경기 2출루 이상을 기록한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음날 컵스와 경기에서 보토가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멀티 출루 경기 기록은 중단됐고, 1948년 5월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작성된 윌리엄스의 기록은 여전히 최고로 남아있습니다.
★ 연속 경기 출루 = 84
1949시즌 테드 윌리엄스는 3할4푼3리에 생애 최다인 43홈런과 159타점을 기록하며 AL MVP에 선정됐습니다. 디트로이트의 조지 켈이 2모차로 앞서지 않았더라면 타격 3관왕을 차지하는 대단한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즌에 윌리엄스는 84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86경기 연속 출루로 KBO리그 기록을 세우며 윌리엄스의 기록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 연속 경기 홈런 = 8
MLB에서 8경기 연속 홈런을 친 선수는 셋이 있습니다.
1956년 피츠버그의 데일 롱이 이 기록을 세운 후 1987년 양키즈의 단 매팅리가 8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쳤고, 1993년 시애틀의 켄 그리피 주니어가 역시 8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쳤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는 2010년 8월 9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프로야구 기록까지 앞서는 홈런 행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 연속 도루 기록 = 50
통산 752도루로 역대 6위에 올라있는 빈스 콜맨은 198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NL 신인왕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2년간 6개 팀에서 뛰었습니다. 80.9%의 높은 성공률(역대 40위)을 기록하기도 한 콜맨은 1989년 7월 28일 몬트리올에서 포수 넬슨 산토베니아에게 잡힐 때까지 50연속 도루를 성공시키는 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 59
LA 다저스가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88년은 우완 에이스 오렐 허샤이저의 시즌이기도 했습니다.
리그 최다인 23승에 267이닝 투구, 완봉승 8번, 완투 15번 등으로 사이영상을 차지한 허사이저는 특히 59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으로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다저스 선배인 단 드리스데일의 58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넘어선 기록으로 거의 7경기 연속 완봉승을 이어가야 만들 수 있는 대단한 기록입니다.
★ 연속 사이영상 수상 = 4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최다 연속으로 수상한 투수는 두 명으로 4년 연속이 기록입니다.
우완 투수 그렉 매덕스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이 상을 독식했고, 좌완 랜디 존슨이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역시 4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매덕스는 124경기에 선발로 나서 75승29패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 1.98에 WHIP 0.95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쌓았습니다. 매년 최소 85%라는 비율로 1위 투표를 받았으니 압도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존슨은 4년간 140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81승27패 2.48에 1.04의 WHIP를 기록했습니다. 존슨 역시 4년간 최저 84%의 1등 표를 휩쓸며 당대 최고임을 인정받았습니다. 횟수로 따지면 로저 클레멘스가 7번으로 최다지만 그는 2년 연속 수상을 두 번 기록했습니다. 매덕스와 존슨 외에는 3년 연속 수상자도 없습니다. 1956년 사이영상이 생긴 이래 두 번 이상 수상자는 총 18명입니다.
★ 연속 MVP 수상 = 4*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배리 본즈는 4년 연속 리그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 4년간 본즈는 .349/.559/.809 라는 어이없는 슬래시 라인(slash line, 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 52홈런과 2루타 28개, 108타점을 올렸습니다. 2000년 시즌 논란 끝에 팀 동료 제프 켄트에게 MVP를 빼앗기지 않았다면 5년 연속이 될 뻔 했습니다. 그러나 약물로 인한 비호감 논란과 함께 그의 모든 기록은 의혹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월드시리즈 연속 우승 = 5, 8
192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가 MLB에서 진정한 왕조가 군림했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그 어떤 팀도 당시 뉴욕 양키즈의 압도적인 전력과 성적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에도 1927년부터 1941년까지 14년 동안 양키즈는 8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8번을 모두 승리해 월드시리즈 8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1943년부터 1953년까지 11년간 7번 진출, 7번 모두 우승의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14년 동안 8번 연속 우승 기록보다 어쩌면 더욱 이루기 힘든 기록으로 여겨지는 것은 1949년부터 1953년까지 양키즈가 이룬 5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기록입니다. MLB팀이 30개로 늘어났고, 10팀이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요즘의 시스템에서는 2년 연속 우승조차 힘겨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또) 양키즈가 3연패를 이루기도 했지만 그 전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2연패 팀은 1992-9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 2연패 이상을 기록한 팀은 총 14팀이 있었는데 그 중에 양키즈가 6번이었고, 5연패 외에도 1936년부터 4연패 기록도 있습니다.
★ 포스트 시즌 연승 기록 = 12, 14
'가을의 팀' 뉴욕 양키즈가 가을 잔치에서만 1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나. 베이브 루스가 호령하던 1927년과 1928년, 그리고 1932년 가을까지 1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포스트 시즌은 월드시리즈가 유일했으므로 월드시리즈 12연승을 거둔 것이 됩니다.
그리고 데릭 지터의 양키즈가 또 12연승을 달립니다. 1998년 ALCS 4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를 월드시리즈에서 스윕한데 이어, 다음해 ALCS 3차전까지 1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양키즈는 월드시리즈 14연승의 대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96년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에 2패 후 4연승으로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2000년 크로스타운 뉴욕 메츠에게 첫 두 판을 승리할 때까지 월드시리즈에서만 14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997년 디비전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에 패배해 탈락한 과정이 있었지만 월드시리즈 무패 행진은 14경기로 이어졌습니다.
★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 14
1990년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NL 동부조의 최강자였습니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애틀랜타는 1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며 MLB 신기록을 썼습니다.
15년 연속이 아닌 것은 1994년 시즌이 파업으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파업 당시 몬트리올이 동부조 선두였기에 어쩌면 애틀랜타의 기록은 깨졌을지도 모르지만, 애틀랜타의 기록은 다음해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14번 연속 조 우승이라는 이 대기록은 월드시리즈 우승 1회라는 아쉬움에 묻히기 일쑤입니다. 특히 두 번이나 양키즈에 패해 정상 직전에 분루를 삼켰는데, 양키즈도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AL 최고 기록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 개막 이후 최다 연승 = 13
개막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은 13경기로 1980년대에만 두 번 나왔습니다.
첫 번째는 1982년으로 조 토리 감독이 이끌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리그 MVP가 되는 데일 머피를 앞세워 13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해 결국 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는 5년 후인 1986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폴 몰리터와 로빈 욘트 등 명예의 전당 멤버를 앞세워 13연승 가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밀워키는 91승71패의 성적에도 AL 동부조 3위에 그쳤습니다.
★ 정규 시즌 팀 연속 경기 홈런 = 27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라인업은 화려했습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57홈런을 친 해로 라파엘 팔메이로, 이반 로드리게스, 마크 터셰어러, 셰인 스펜서 등이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8월11일 포수 토드 그린의 홈런을 시작으로 레인저스는 9월9일까지 27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치며 MLB 새 기록을 썼습니다. 9일 시애틀전에서는 팔메이로의 시즌 33호 홈런으로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10일 시애틀 선발 조엘 피네이로의 호투에 막혀 4안타 1득점에 그치며 무홈런으로 기록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기록에도 텍사스는 70승92패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 기록은 그러나 앞으로 깨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MLB가 워낙 홈런의 시절로 들어섰기 때문에 올 시즌도 이미 역대 최다 홈런을 쳤습니다. 당장 작년만 해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의외의 두 팀이 2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포스트 시즌 팀 연속 경기 홈런 = 13
꽤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기록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01년 10월 12일부터 2004년 10월 31일까지 13경기 내내 홈런을 쳤습니다.
이 기록의 중심에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있습니다. 벨트란은 2004년 가을에만 5경기 연속 홈런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기록을 도왔습니다.
★ 연속 노 셧아웃 경기 = 308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완봉패를 당할 경우가 나옵니다.
그런데 1931년 8월부터 1933년 8월까지 두 시즌 뉴욕 양키즈는 308경기 동안 적어도 1득점 이상을 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 베이브 루스, 루 게릭, 토니 라제리, 빌 디키, 딕시 워커, 조 시웰 등이 끌어가는 타선은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308경기 연속 무 완봉패 기록은 깨어지기 어렵습니다. 2위 기록이 1978-79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212경기이고 NL은 2000-01년 신시내티가 세운 208경기 연속 무 완봉패가 최고 기록입니다.
★ 최다 연속 완봉승 = 5
연속 완봉승 기록은 5경기로 통산 3차례에 걸쳐 수립됐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974년과 1995년에 두 번이나 이 대기록을 세웠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962년 시즌 말부터 다음 시즌 초에 걸쳐서 5경기 연속 완봉승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리올스의 첫 5연속 완봉승 때는 짐 파머, 데이브 맥날리, 마이크 쿠엘라의 막강 선발진이, 두 번째는 마이크 무시나와 케빈 브라운이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카디널스의 대기록에는 공교롭게도 에이스 봅 김슨을 제외한 3명의 투수가 만들어냈습니다.
★ 연속 무 피홈런 경기 = 35
1920년 이전의 데드볼 시대에는 홈런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허다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라이브볼 시대가 오면서 홈런은 야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격 무기가 됐습니다. 신시내티 레즈는 1921년부터 1922년에 걸쳐 35경기 연속 무 피홈런 경기를 기록해 이 부분 정상에 있습니다. 여전히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도 넘어서기 힘들어 보입니다.
1968년 마운드 높이를 10인치(25.4cm)로 낮춘 후로는 1969년 뉴욕 메츠가 톰 시버-제리 쿠스만의 강력한 원투 펀치를 앞세워 23경기 연속 무 피홈런 경기를 기록한 적이 있고, 그 해 메츠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정규 시즌 연속 10+ 탈삼진 경기 = 8
무려 8경기 연속으로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낸 기록을 두 팀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2014년 9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2년 8월 밀워키 브루어스가 공동 1위입니다. 인디언스는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를 필두로 대니 살라자,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 셋이 8경기 중에 6경기에 선발로 나섰습니다. 밀워키는 요바니 가야도와 잭 그레인키가 로테이션을 이끌었는데 그레인키가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후에 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카일 로시, 마르코 에스트라다 등의 선발이 활약했습니다.
★ 포스트 시즌 연속 10+ 탈삼진 경기 = 11
투수의 팀 LA 다저스는 2014시즌 가을 잔치부터 2016년까지 3번의 포스트시즌에 걸쳐 11경기 연속으로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빼앗는 기세를 올렸습니다. 클레이튼 커쇼가 그 중에 5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그레인키와 리치 힐이 각각 두 경기 선발 출전했습니다. 마무리 켈린 젠센이 나선 경기도 7번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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