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는 도시간 열차 가운데 알프스 산맥과 계곡, 강과 호수를 따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을 보다 잘 감상
할 수 있도록 유리창을 열차 지붕 근처까지 개방한 특별열차를 별도로 운행하는데 이를 Golden Pass Panorama라고
한다. 이 가운데 루체른과 인터라켄 사이는 특히 그 경관이 빼어나서 아예 루체른-인터라켄 구간을 Golden Pass라고
부르기도 한다. 결국 골든패스를 운행하는 파노라마열차 정도 되겠다...
루체른에서 융프라우로 가려면 반드시 인터라켄으로 가야하고 거기서 그린덴발트나 라우터부르넨을 거쳐
융프라우 정상으로 가는데 이때 골든패스 구간을 통과하게 되며 다른 구간은 몰라도 이 구간만큼은 반드시
천정까지 시야가 트이는 골든패스 열차를 타는게 나중에 후회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여행길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비용의 차이가 발생한다.... 물론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공짜...
나는 융프라우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루체른 페스티발에 대한 열망을 누를 수 없어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파노라마 열차를 타고 골든패스 구간을 달려보기로 작정했고 왕복 4시간의 기차여행을 선택했고 후회하지 않는다.
왜 그런지 기차 유리창 때문에 조금 뿌옇게 변한 수준의 아래 슬라이드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루체른-인터라켄간 골든패스 구간의 비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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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시간 무렵 루체른을 떠난 열차는 안개를 헤치고 두시간을 달려 인터라켄에 도착했다. 융프라우 발밑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인터라켄 역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려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발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역 바로 앞에는 한국식당이 있는데 김밥 1인분에 8000~9000원 정도다... 인터라켄에 한국 관광객이 어느
정도면 이런 수준까지 오게 되었을까? 세계화와 국력신장의 결실일까? 아무튼 사발면 맛있게 먹었다....
맛은 한국것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 유럽용은 뭔말인지....
인터라켄은 거주인구보다 융프라우를 찾는 유동인구가 몇곱절 더 많은 정말 작은 소도시다. 그렇지만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잠깐 동안의 산책중에도 곳곳에 비경들이 숨어있는 사발면 먹고 국물 버리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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