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Rigi

 

알프스의 여러 봉우리 가운데 리기는 1800m도 안되는 낮은 봉우리임에도 불구하고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리울 정도로

대단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루체른에서 유람선, 산악열차,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왕복하는데 3~4시간 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가까이 있는 산이지만 정상에 올라 보기 전까지는 그 매력을 알 수 없다...

 

리기의 매력은 다양하고 손쉬운 접근 방법과 알프스 3000~4000m급 만년설 봉우리가 눈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광경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루체른 선착장을 출발하여 비츠나우(Vitznau)에서 내려 산악열차를 타고 정상까지 단숨에

올랐다가 칼트바트(Kaltbad)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로 베기스(Weggis)까지 내려와서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왔다.

 

 

 

낮은 봉우리 앞에 눈덮인 거봉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여왕앞에 조아리고 있는 신하, 장군들 같아

알프스의 여왕이라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여행객을 압도하는 거봉들의 위용과 장엄한 파노라마는 리기만이

간직하고 있는 알프스의 최고 비경 가운데 하나로 손색이 없었다.

 

Rigi의 비경 (알프스 영봉들과 루체른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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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기를 다녀 오는데 드는 비용은 1인당 25,000원 수준... 그러나 유레일패스로 유람선 비용을 뺀 금액이라

생각하면 그리 저렴한 수준이 아니다... 만약 다른데 안가고 스위스 안에만 있을 작정이라면 Swiss Pass라는게 있어

모든 교통수단이 공짜지만 Swiss Pass의 비용도 그리 녹록한 수준이 아니다.  좌우간 좋은 구경 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 되나보다... 은행으로 유명한 스위스 아니던가....

 

 

리기산 타이틀 사진의 주인공은 리기산 정상에서 만난 노인으로 자발적으로 우리 일행의 사진을 찍어 주신 고마운

분이다... 리기산 정상 부근의 벤치에 앉아 영봉을 감상하는 그의 뒷모습이 너무 멋져 보여 본인의 허락도 없이 찰칵!

그분은 나이와는 달리 상당히 절차가 복잡한 고급 카메라를 준비해 와서 내내 함께온 아내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