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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our/My Tour - Austria

미술관은 포기?

by Wood-Stock 2018. 12. 30.

음악 그리고 미술... 하나는 포기?


비엔나는 그야말로 예술과 역사의 보고와 같은 곳이었다. 13세기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았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사 유물들, 유난히 예술을 사랑하고 보살폈던 왕조 덕분에 화려한 꽃을 피웠던 음악, 미술, 건축 등 넘쳐나는 예술품들...


여유도 없고 갈길 바쁜 나그네가 이 모든걸 만족하려면 비엔나에만 일주일 이상 투자해야 겨우 일부라도 건질 수 있겠더라는...

내가 여행전 개인적으로 꼽은 예술과 관련된 박물관, 기념관, 건물들만 해도 3~4일 안에 제대로 보려면 엄청난 선택의 고민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음악 관련 : 베토벤 박물관, 슈베르트 박물관, 하이든 박물관, 모차르트 박물관, 쇤베르크 박물관, 쉬트라우스 박물관, 악기박물관, 음악의집, 3대 공연장(오페라하우스, 무지크페라인, 콘서트하우스), 쿠어 살롱 등등등


미술 관련 : 미술사 박물관, 현대미술관(MUMOK), 응용미술관(MAK), 알베르티나 미술관, 레오폴드 미술관, 훈데르트바서 미술관, 제체시온, 벨베데레 궁전 미술관 등등등. 특히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작품들...


건축 관련 : 합스부르크 시대의 Old 건축물, ‘오토 바그너’ 등에 의해 19세기말 등장한 새로운 경향의 근대 건축물, 뉴타운(Uno City)에 대거 등장한 현대 건축물 등등


Museum Quartier


Albertina


Kunsthaus Wien - Hundertwasser Museum


Leopold Museum


MAK (응용미술관)


MUMOK (현대미술관)


Belvedere


Secession


Art in Vienna
https://www.youtube.com/watch?v=ItrjG5jZwnE&t=18s



볼거리는 넘치는데 고작 3~4일 정도에 뭐라도 건져 가려면 선택 보다 훨씬 많은 포기를 감수해야 하고 비엔나의 문화, 예술, 역사 그 자체인 카페 몇 군데까지 챙기려면 맛집 같은건 과감히 생략해야만 하는데 나는 당연히 맛집과 미술을 포기했다.


카페에서 예술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토론의 역사, 그들의 문화와 예술의 흔적을 느끼면서 케익, 쿠키, 빵 몇 조각과 이름도 복잡한 커피로 끼니를 해결하고, 미술관, 갤러리는 건물만 노려보다 지나치며 그렇게 오로지 음악기행을 이어갔다.


그런데 하루 종일 이런 역사, 문화, 예술의 세례와 축복을 받으며 거닐다 보면 밥 안먹어도 배부를줄 알았는데 그게 꼭 그렇지는 않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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