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Tour/My Tour - Germany

1-1 Frankfurt

by Wood-Stock 2007. 9. 19.

런던을 떠나 독일에 내린 곳은 독일의 관문이자 유럽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였다.

런던으로 가기 위해 전동차로 질주하던 그곳에 다시 왔고 이제 공항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히드로에서 출발이 늦어진 관계로 도착 역시 한참 늦어지는 바람에 마중나온 사무소 직원의

고생도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프랑크푸르트는 공항과 중앙역이 지하철로 3정거장, 시간상 15분 정도 거리일 정도로 교통에

관한 한 요지중의 요지라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독일과 유럽을 방문하는 수많은 인파들로 늘상

북적이는 곳이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건너편의 낯익은 광고판 )

 

공항과 중앙역은 인파로 넘실대지만 막상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면 금융의 중심이자 교통의

허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매우 한적하고 정숙한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하기 그지없다.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네온사인도 없고 자동차와 사람들도 뜸해지는데 독일 특유의 실용성과

실속이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다.

 

(창문 너머로 바라본 프랑크푸르트 시가지의 스카이라인)

 

 

주요 관광명소로는 괴테하우스와 뢰머광장, 박물관거리(Museumsufer)와 자일거리 정도로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소화할만한 수준이다. (박물관을 모두 관람하려면 어림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규모가 작은 박물관이 밀집해 있는 마인강변의 아늑한 산책로 풍경이 아주 좋았다.

 

(박물관거리는 곳곳이 공사중이어서 촬영을 포기했고 건너편의 마인강 산책로를 담았다)

 

또한 프랑크푸르트는 초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시가지와 중세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들이

절묘하게 혼재되어 있는데 특히 시청사가 있는 뢰머광장은 프랑크푸르트의 얼굴이라 하겠다.

 

왼쪽의 요철지붕 건물이 프랑크푸르트 시청사, 오른쪽은 시청사 건너편의 건물군, 그 사이의 공간이 뢰머광장이다...

광장이라 하지만 서울시청 광장의 1/10 수준도 안된다...

 

독일 사람들 일단 체격에서 여성조차 나를 압도할 정도로 기골이 장대하다. 그래서 식사량도 엽기적이다.

난생 처음 독일 뢰머광장에서 저녁식사를 주문했는데 엄청난 양이었다. 다음날 중국집은 좀 다를거라 생각하고

새우볶음밥 2개를 주문했는데 나는 2인분 2개가 나온줄 알았다... (주문 받는이가 한국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중국음식점 새우볶음밥의 거의 2.5배 수준이다. 그래도 독일인들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는단다....

독일 여행중 힘들었던 기억중의 하나가 음식 남기지 않으려는 배터지는 고민이었다는게 씁쓸할 지경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교통의 요지이다 보니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주요 기착지이다. 따라서 중앙역 주변에서는 한국말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선물코너,

백화점들이 즐비하다. (김가네 선물센터, 명진백화점 등)  여기서는 말이 필요없는 빅토리녹스의 스위스칼,

휘슬러의 주방용품, 소위 쌍둥이칼이라 불리우는 헹켈 등이 아주 싼값에 판매되는데 한국 관광객이 어지간히

많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오래 머물지 않았거니와 앞서 얘기한것 처럼 관광명소가 많지도 않다.

따라서 출국전에 생각했던 것은 혹시 아직도 프랑크푸르트에 차붐의 흔적이 남아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짧은 일정 덕분에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그때의 영광을 자료사진으로 대신한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My Tour > My Tour - Germany'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독일 단상  (0) 2007.09.19
3 Koblenz  (0) 2007.09.19
2 Heidelberg  (0) 2007.09.19
1-2 박물관 & 백남준  (0) 200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