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r/Tour - 대한민국

한강 볼거리, 야경, 피서지

by Wood-Stock 2010. 8. 6.

서울 한복판의 여름 휴가..`한강 피서지 8선`

 

 

◇ 수영장

착한 가격에 대형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을 자랑하는 한강공원 6개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있다. 수영장 이용료는 어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른 3천 원, 청소년 2천 원, 어린이 1천 원이다. 6세까지는 이용료 무료.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의 `놀이분수` 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설로 푸른색 바구니에 물이 차올라 쏟아지면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아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에어 바운스(공기 미끄럼틀)` 밑에는 아이들이 미끄러져 내려오는 익살맞은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하려는 부모들로 북적인다. 7월 말 개장한 선탠장도 국내외 태닝족들에게 인기다.

여의도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어린이·성인풀이 나뉘어 있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데다 높은 빌딩숲과 한강, 밤섬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도시 속에서 색다른 일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수영장 시설물 중 `아쿠아 링`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으로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떨어지는 물을 맞고 외치는 즐거운 비명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햇볕이 뜨거운 날엔 `아쿠아 링` 아래에서 물을 맞으며 달궈진 등을 식히고자 시민들이 원형으로 줄지어 서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이틀에 1회씩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고, 매 주말엔 정밀검사를 해 수질이 기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 난지캠핑장

- 주말엔 온 가족이 기다리는 캠핑장으로 퇴근합니다

 

최근 7080세대를 중심으로 `추억 속의 감성 캠핑`이 유행하면서 작년 이맘때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장한 < 난지캠핑장 > 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캠핑이 새로운 친목 도모 및 여가활동으로 주목받으면서 도시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난지캠핑장`이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

난지캠핑장은 가족, 친구들과 휴가기간을 맞추지 못한 시민들에게 최고의 휴가를 선물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요즘에는 업무가 끝나고 난지캠핑장으로 퇴근해 하룻밤 캠핑을 즐긴 뒤, 이튿날 오전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전망 쉼터

- 저녁이면 북적이는 연인들의 낭만적 데이트·이벤트 명소

 

▲ (좌)한강대교 노들카페, (우)동작대교 구름카페 내부

 

해질 무렵부터 가장 주목받는 한강의 명소는 단연 전망 쉼터다. 한남대교, 광진교 등에 설치된 9개의 한강 전망 쉼터는 공원을 거닐다 들른 시민들로 북적이는데, 저녁 8~11시 가장 많은 손님이 몰린다.

최근에는 전망카페가 `이벤트의 명소`로 정평이 나 생일파티, 프러포즈를 부탁해 진행하는 손님도 많아졌다. 한강대교 리오카페, 양화대교 아리따움, 동작대교 노을카페, 광진교 리버뷰8번가 등이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교각 하부 전망카페인 `광진교 리버뷰8번가`는 전시·문화공연과 함께 유리 바닥으로 한강을 바라보는 특별한 체험, 아슬아슬한 스릴을 선사해 9개 전망카페 중에서도 재방문하는 시민들이 특히 많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져 대만, 일본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 주인공의 시선이 머물렀던 한곳 한곳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 플로팅스테이지

- 여름향기 속 야외 겨울영화 한 편 어떠세요?

▲ (좌)여의도 플로팅스테이지, (우)반포 플로팅아일랜드

 

지난해 9월 개장한 여의도 한강공원의 수상 무대인 < 플로팅스테이지 > 에선 공연과 영화상영이 밤마다 펼쳐진다. 5월부터 매 주말 공연, 영화상영이 계속되고 있고, 8월에는 매주 화·목요일 저녁마다 무료 영화상영이 예정돼 있어 많은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무더운 여름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겨울 영화 더운 여름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겨울 영화를 관람하는 기분은 어떨까? 플로팅스테이지는 8월 셋째 주까지 `겨울`을 배경으로 한 6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8월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야외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며 저마다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했다.

플로팅스테이지의 음악 소리는 공연이 없는 날에도 멈추지 않는다. 공원 곳곳에 트럼펫, 통기타를 연주하는 가객들과 악기 소리에 모여든 시민들로 노상콘서트장이 되기 때문이다. 간간히 앵콜도 터져 나온다.


◇ 전망문화 콤플렉스 `자벌레`

 

- 해질녘 한강보며 문화전시 즐긴다 

 

뚝섬 한강공원 야외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는 요즘 수영장에 갔다가 애니메이션 전시를 구경하기 위해 들른 어린이 가족들로 붐비고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포토존과 입체 영상에, 자녀와 함께 온 엄마와 아빠는 커다란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해 질 녘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어 한동안 떠날 줄을 모른다.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는 8월31일까지 `한강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展`이 열린다. 자벌레 모양으로 생긴 독특한 외관에 이끌려 들어가면 환상적인 3D·4D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전망문화콤플렉스 2, 3층에는 수영을 즐기던 시민들이 한강공원 밖으로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음료·한식·양식 등 다양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 자전거공원

 

- 반포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2시간 건강 피서

여름에는 늦은 오후 해질 무렵부터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는 시민들이 많다. 지난해 한강 전역에 쾌적하고 안전한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면서 이제는 잠실~반포, 반포~여의도까지 1시간이면 충분히 달릴 수 있어 저녁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누비는 시민들로 붐빈다.

여름밤에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것만큼 운치 있으면서도 건강한 피서가 없다. 보통 낮에 난지~광나루까지 자전거도로를 따라 열심히 달리면 3시간 남짓 걸리니 넉넉잡아 2시간이면 잠실~반포, 반포~여의도 등 공원에서 공원까지 다녀올 수 있다.

특히 시원한 강바람을 마주하고 달리다 보면 처음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다가 금세 온몸이 서늘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저녁에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탈 때에는 긴 팔의 가벼운 점퍼나 트레이닝복을 챙겨 나오는 것은 필수다.


◇ 수상레포츠·유람선·수상택시

한강이 `보는 한강`에서 `즐기는 한강`으로 변하고 있다. 수상레포츠, 유람선, 수상택시 등 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한강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유람선`은 총 6대가 매일 30차례 이상 한강을 오가고 있으며, 평소 출퇴근 손님이 대부분이었던 수상택시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말 관광 이용객이 늘었다. 특히 서울을 찾아온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한다.

요즘 들어 지난 4월 새롭게 취항한 유럽식 오픈테라스형 유람선 `S-mania`가 기존에 인기를 구가하던 `블루밍크루즈`를 누르고 주목받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은 수상택시가 한시라도 아껴줘 더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 위에서 배를 타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잠실~여의도까지 20분)

8.7(토)~8(일) 이틀간 열리는 뚝섬 한강공원에서 `한강사랑레포츠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상스포츠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강공원 분수

▲ (좌로부터) 여의도 물빛광장, 반포 달빛무지개분수, 뚝섬 음악분수, 월드컵 분수


한강에서 `달빛무지개분수`는 세계가 공인하는 명물이다. 2008년 세계 최장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분수를 보기 위해서 한강을 찾는 방문객도 있다.

작년 4월에 첫 물을 내뿜은 `달빛무지개분수`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정적인 이미지에 웅장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달빛무지개분수 가동 시간을 모르고 갔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분수가 물줄기를 뿜어낼 즈음이면 강 위에서는 유람선이, 공원에서는 야외무대와 잔디밭, 잠수교 보행광장 등 곳곳에서 많은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어 굳이 시간을 알지 않고 찾아가더라도 금세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기념으로 만든 `월드컵분수`는 2003년 9월 조망과 접근성이 좋은 지금의 선유도 부근으로 옮겨왔으며, 올해도 높이 202m의 웅장한 규모를 뽐내며 입체적인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는 햇볕이 뜨거운 낮에는 물줄기 사이를 오가는 어린이들로부터 수영장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밤마다 영롱한 빛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분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사용되어 버려지는 지하수를 재활용해 분수시설의 새로운 이용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강은 서울의 밤 기온이 27~28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도 식히고, 적당한 산책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은 여름밤 도심에서 흔히 발생하는 열섬현상과 반대로 강물이 증발하면서 공기 중의 열을 빼앗아 강변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주택 사무실이 밀집된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

 

따뜻하고 오붓한 ‘한강의 야경’ ~ 한강다리 카페·유람선서 즐기는 아늑한 연말

 

“밤이 한 가지 키워주는 것은 불빛이다. 우리도 아직은 잠이 들면 안 된다.” 1960~70년대 어두웠던 우리 시대상을 노래한 이성부 시인의 시 ‘밤’ 첫머리다. 어두울수록 또렷이, 또 처절하게 빛나는 희망을 그렸다. 밤과 어둠은 고난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안식과 평화의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불야성이 된 지금도 서울의 밤은 구석구석 어둠이 깃들어 있다. 그래도 너도나도 작은 희망 하나씩을 키워간다. “밤이 마지막으로 키워주는 것은 사랑”임을 믿기 때문이다.

 

인구밀도 1㎢당 1만6586명. 서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인구밀도 1위의 도시다. 1000만명이 모여 사는 서울 하늘로 다시 한 해가 저문다. 인구만큼이나 차량도 건물도 빽빽하고 불빛도 촘촘하다. 희망의 바다 같기도 하고 울화의 바다 같기도 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겨울밤, 복잡하고 갑갑한 거대도시를 떠나지 않고도 탈출하는 법이 있다. 높이 올라 광활한 불빛 바다를 둘러보거나, 불빛 잠긴 한강 물줄기에 몸을 싣는 것이다. 서울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와 아늑하게 한강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카페들로 간다. 서울 야경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한강이다. 지난해 말 한강 다리들엔 작지만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들이 생겨나 연인·가족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오붓하게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곳들이다. 카페에서 유람선에서 바라보면, 한 해가 한강물 따라 저무는 걸 알 수 있다. 물길 따라 불빛도 눈빛도 흐르고 내 사랑도 네 청춘도 흘러간다.

 

야경 아름답고 아늑한 한강 다리 카페들

 

*동작대교 구름·노을카페 | “세번째 들렀어요. 올 때마다 느낌이 새롭네요.” 지난 17일 한강 동작대교 남단에 우뚝 솟은 ‘구름카페’에서 만난 김은하(50·상도동)씨. 친구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창밖 경치를 감상하던 김씨는 “이렇게 모여 앉아 있으니 여고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활짝 웃었다. 날이 저물자 다리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다리와 올림픽도로를 따라 불빛을 단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카페 분위기는 한층 아늑해졌다. 연인 짝들은 마주보고 잔을 부딪치며 꽃다운 밤을 맞았다.

 

» 한강 동작대교 남단 하류 쪽 ‘노을카페’ 6층 옥상에서 바라본 동작대교 야경.

 

한강 다리가 연인들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 바뀐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다리 난간과 다릿발 조명시설로 야경 감상의 대상이었던 한강 다리들이, 전망 좋은 통유리 카페들을 갖추면서 주변 야경을 감상하는 전망 포인트로 변신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한 동작대교·한강대교·양화대교·한남대교·잠실대교·광진교 등 6개 다리에 9개의 크고 작은 전망카페·쉼터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다리의 보행로나 다리 밑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이 중 동작·한강·양화대교엔 다리 한쪽에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형식의 카페 2개씩이 들어섰다. 식사와 차, 술을 파는 곳이 4곳(동작대교 2곳, 한강대교 2곳), 차와 술, 케이크 등을 파는 곳이 3곳(양화대교 2곳, 한남대교 1곳)이고, 광진교 밑 8번째 다릿발에 설치된 ‘리버뷰 8번가’와 잠실대교 남단의 ‘리버뷰 봄’은 음식·술을 팔지 않는 문화·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대개 내부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으나, 그중 넓고 전망 좋은 곳이 동작대교 남단의 구름카페(상류 쪽)와 노을카페(하류 쪽)다. 통유리로 된 3~5층에 원형으로 꾸며진 두 카페의 수용인원은 70명 안팎씩. 위로 경사진 둥근 통유리 쪽에 설치된 자리가 인기를 끈다. 한강 상·하류 전망이 좋고, 탁 트인 6층 옥상에 올라서면 남산·북한산·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구름카페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선 ‘노을카페’를 찾은 연인 이창의(30)·박민정(28) 짝은 손에 작은 케이크를 들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두 사람은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다 카페가 너무 멋져 보여 동작역에서 일부러 내려 케이크를 사들고 찾아왔다”며 “예상대로 실내가 아늑하고 전망이 좋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동작대교 전망카페의 또다른 매력은 동작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다양한 차림의 식사와 와인·맥주·위스키 등 술을 곁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인기있는 음식·안주류는 돈가스(9000원)·연어샐러드(1만8000원)·굴튀김(2만원)이다. 카페를 찾는 이들이 젊은층만은 아니다. 20대부터 50~60대까지 연인·부부들이 골고루 찾아와 야경을 즐기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다 돌아간다. 노을카페 김은정(35) 주임은 “평일엔 250~300명, 주말엔 500명 이상이 찾는다”며 “젊은층이 많지만 40~50대 부부와 가족단위 손님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 노을카페와 구름카페를 오갈 수 있다. 동작대교 카페엔 실내화장실이 없다. 1층에 마련된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깨끗한 화장실이긴 하지만, 거리가 있으므로 연인이 화장실 갈 땐 동행을 자청하는 센스! 연중무휴 오전 10시~밤 12시 영업. 구름카페 (02)3476-7999, 노을카페 (02)3481-6555. 전철 4·9호선 동작역 1번이나 2번 출구를 이용한다. 걸어서 5분 거리. 동작대교 다리 위에 24면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차료 10분에 300원.

 

» 한강대교 북단 ‘노들카페’.

 

» 한강대교 ‘노들카페’에서 바라본 여의도 쪽 야경.

 

 

 

*한강대교·양화대교 카페 | 한강대교 북단 다리 좌우에도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카페 두 곳(리오·노들카페)이 있다. 한 층을 복층으로 사용해 규모는 동작대교 카페에 비해 작지만 아늑하긴 마찬가지. 노들카페의 경우 수제돈가스(1만2000원)·볶음밥(1만2000원)·추억의도시락(1만2000원) 등의 식사와 생맥주(7000~9000원), 잔 와인(6000~9000원)을 낸다. 화장실은 실내에 있다.

 

양화대교 남단엔 다리를 따라 길게 지어진 단층 카페 둘(아리따움 양화·선유)이 좌우로 있다. 은은하게 불빛이 새나오는 간이역을 떠올리게 하는 단층 카페. 식사류는 없고 커피와 조각케이크(4500원)와 요거트(5700원)·한방차(4500원) 등을 판다. 한강대교 카페는 4호선 이촌역에서 6211번 버스 이용 노들카페 앞 하차. 양화대교 카페는 2호선 합정역에서 6716·6712·602·603번 버스 이용 다리 위 카페 앞 하차. 한강대교 노들카페 (02)790-0520, 양화대교 아리따움 양화 (02)2631-7345.

 

*광진교 리버뷰 8번가 | 광진교 상판 밑 여덟번째 다릿발에 설치된 독특한 전망대. 상수원보호구역(잠실수중보 상류부터)이어서 음식물은 팔지 않으나 매주 다른 전시회와 공연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바닥이 투명유리로 만들어져 흐르는 한강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을 들게 했다. 워커힐호텔과 아차산 쪽 전망이 좋다. 5·8호선 천호역 2번 출구 이용 도보 15분 거리. (02)476-0722. 

 

 

자벌레 모습의 전망대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전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한강 둔치공원 사이, 청담대교 밑에 원형으로 설치된 전시공간이다. 역과 한강변을 연결하는 통로를 금속판으로 씌워 자벌레 모양의 문화공간으로 꾸민 시설이다. 거대한 자벌레 같기도 하고 곱창 같기도 한 이 시설물 이름은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다. 통로 곳곳에 쉼터를 만들고 전망창을 설치했고, 1층엔 전시공간, 2층은 한식당, 3층엔 카페가 들어서 있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곳은 자벌레의 머리 쪽인데, 청담대교 쪽 한강과 무역센터 쪽 야경이 볼만하다. 자체 실내조명도 화려해 분위기를 돋운다. 식당·카페는 밤 11시까지 영업. 안내소 (02)3780-0521.

 

» 청담대교 밑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뚝섬 자벌레(한강사업본부 제공).

 

연말 맞아 한강에선 특별 테마 유람선 운영

 

한강 유람선은 연인·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한강 야경 감상 수단이다. 선상에서 식사하며 1~2시간가량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한강 다리들과 주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연말을 맞아 기존 유람선 외에 다양한 테마의 특별 유람선을 띄운다. 24일 밤엔 여의도를 출발해 반포대교~양화대교를 거쳐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와인파티 크루즈’(5만원, 저녁 7시 출발, 70분 소요)를 운영한다. 24~26일 밤엔 같은 코스에서 음악·마술공연이 벌어지는 라이브 테마크루즈와 매직 테마크루즈도 탈 수 있다.(이상 1만5000원) 31일 밤과 1월1일 새벽엔 카운트다운 파티크루즈(6만원), 해맞이 유람선(2만5000원)도 뜬다. 문의 씨앤한강랜드 (02)3271-6900, 한강사업본부 (02)3780-0777.

 

 

 

 야경사진, 이렇게 찍으면 된다

 

 ① 좋은 야경사진이 나올 만한 곳 우선 답사 뒤 촬영 장소 결정.

 ② 촬영 당일 날씨 확인. 맑은 날 골라야 하늘색 깨끗함.

 ③ 해 떨어지고 30분 안에 촬영 종료. 이때 파란 하늘색이 살아 있음.

 ④ 삼각대 반드시 준비. 감도 높여 찍으면 사진의 입자 거칠어짐.

 ⑤ 다양한 셔터속도를 활용해 나만의 사진을 찍음. 느린 셔터속도는 움직이는 자동차나 사람들이 마치 흐르는 물처럼 표현됨.

 ⑥ 스마트폰이나 작은 콤팩트카메라로 찍을 경우 흔들림 방지 위해 숨 참고 양팔을 몸에 딱 붙이기. 우리 몸이 삼각대 구실.

 

-------------------------------------------------------------------------------------------------------------------------------------------------------

 

높은 데서 더 찬란한 불빛바다

남산 N타워·63빌딩·워커힐호텔…서울 최고의 야경 3곳 비교체험

 

서울의 밤은, 답답하고 숨막히는 거대도시 인구밀도 구성원들을 위해 괜찮은 전망대를 품고 있다. 거리가 한결 복잡해지는 성탄절·연말이 코앞이다. 무엇이든 늘 올려다보고만 사느라 목 뻐근하고 눈 시렸던 분들, 올 연말엔 기를 쓰고서라도 높이 올라가 서울 야경 한번 내려다보시길.

 

서울 최고의 야경 전망을 자랑하는 장소 세 곳을 다녀왔다. 늘 거기 있는 걸 알면서도, 앞을 향해 질주하느라 지나치던 곳들이다. 직접 올라 보면 현란하게 펼쳐지는 불빛 바다에 후련한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온다. 높은 전망대들은 연인·가족이 오붓하게 먹고 마시며 하룻저녁 즐길 수 있는 식당·카페를 갖췄다. 비싼 곳이 대부분이지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카페든 호화 식당이든 전망은 매한가지다. 은은한 음악도 흐르고 따스한 불빛도 흘러, 시간도 저절로 흘러가는 곳이다. 연말이면 시내는 어디든 차 막히고 번잡해진다.

 

차는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짜증도 덜고 편안하게 술도 한잔 곁들일 수 있겠다. 연인·가족 손 꼭 잡고 잠시 걸으면 된다. 전망 좋은 자리 예약은 서두를수록 좋다.

 

 

남산 서울N타워 * 해발 356m 서울 불빛 바다의 파노라마

 

서울 한복판 남산(262m). 정상 부근 해발 243m에 높이 236m에 이르는 N서울타워가 있다. 일반인이 올라가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는 해발 356m 높이다. 서울에서 시내를 가장 넓게 가장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쾌청한 날이면 인천 앞바다까지 눈에 잡힌다는 곳이다. 맑은 날 밤 이곳에서 만나는 서울 야경은 말 그대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불꽃놀이 없이도 매일 밤 눈부신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 서울 남산N타워 전망대에서 망원렌즈를 사용해 찍은 한강 야경.

 

남산타워는 1969년 방송전파 송출용으로 세워진 탑이다. 2005년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야경 전망대를 즐기는 방법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 비싼 레스토랑과,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한식당, 부담 없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카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1시간30분에 걸쳐 한바퀴를 도는 회전식 고급 레스토랑 N그릴(T5층)이 유명하다. 자리에 앉아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는 동안 초속 4m의 속도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안쪽 기둥과 창틀은 고정돼 있고 바닥이 회전한다. 좌석이 창가 쪽을 향해 놓여 있어 오붓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가의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 남산N타워 전망대에서 서울 야경 사진을 찍는 사람들.

 

연인들을 위한 사랑고백(프러포즈)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코스요리가 1인 10만원씩 하는 창가 자리의 밤시간대는 연말까지 거의 예약이 끝났다. T1층의 한식당은 4만원(타워 입장료 포함)짜리 뷔페식당이다. 4인용 자리가 대부분이다. 주로 가족단위로 찾아와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하는 곳이다. T2층은 커피나 캔맥주, 간식거리를 먹으며 야경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커피 4000~6000원, 캔맥주 5500원 등. 야경을 보며 ‘볼일’도 보게 돼 있는 하늘화장실도 이 층에 있다. 야경 전망은 어느 층이든 비슷하다.

 

 

여의도 63빌딩 * 최고의 도심 한강 야경 전망대

 

한강변에 솟은 해발 247m의 초고층 빌딩. 63층이 아니라 60층이다. ‘63빌딩’이란 지상 60층과 지하 3층을 합해 붙인 이름이다. 맨 꼭대기 층인 60층에 전망대 미술관(63스카이아트)이 있다. 사방이 통유리로 된 전망대 겸 미술관으로 어느 면을 통해서도 시원한 서울 중심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시원하게 내리뻗은 한강 물줄기와 강에 걸린 조명이 설치된 다리들이 이어지는 동·서쪽 전망이 훌륭하다. 물줄기를 따라 굽이치는 올림픽대로 차량의 불빛 행렬도 장관이다.

 

» 한강에서 바라본 63빌딩

 

미술관에선 현재 피카소의 판화·도자기·사진 100점을 전시한 ‘피카소 열정’전(관람료 1만2000원·내년 3월 초까지)이 열리고 있어 분위기를 돋운다. 서남쪽 모서리엔 1층 주차장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바닥이 유리로 된 ‘스릴 데크’도 있다. 사방이 유리로 장식돼 있어 짧은 치마 차림 여성은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연인들이 주로 자리잡는 곳은 한강대교 쪽인 동북쪽 모서리 부근의 2인용 좌석이다. 매점에서 맥주(5000~8000원)·아이스크림(4000원)·커피(3000~4500원) 등을 사들고 앉아 야경을 감상하며 소곤거리는 이들이 많다.

 

59층 ‘워킹 온 더 클라우드’엔 와인바와 가든 레스토랑이 있다. 350종의 와인을 보유한 와인바 한쪽엔 ‘특별한 날’을 맞은 이들을 위한 러브 패키지 2인용 좌석 14개가 마련돼 있다. 높은 등받이의 좌석들이 창쪽을 향해 배치돼 있다. 점심 뷔페 5만원, 저녁 코스요리 10만원. 젊은 남녀의 프러포즈를 위한 ‘시크릿 러브 패키지’(2인 55만원)도 운영한다. 58층엔 최근 문을 연 정통 일본식당 슈치쿠와 양식당 ‘터치 더 스카이’가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클락 16’ * 한강 상류 야경 한눈에

 

서울과 구리시의 한강변 경계, 아차산 중턱이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16층에 구리시 쪽 한강 상류의 야경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고급 양식당과 바를 겸한 ‘클락 16’이 자리잡고 있다.

 

창가 자리는 주머니가 가벼운 연인들이 찾기엔 좀 부담스럽다. 프러포즈 등 ‘특별한 행사’를 원하는 이들이 이용한다. 강변으로 이어진 강변북로와 강 건너 천호동·암사동 쪽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창가 쪽 자리는 9만원짜리 세트메뉴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전망이 좋기로 소문나 창가 쪽 자리 저녁시간대는 연말까지 거의 예약이 끝난 상태지만, 안쪽 자리(점심 2만원대부터, 저녁 3만원대부터)에서도 일부 야경 감상이 가능하다.

 

눈이 올 경우 아차산 자락 쪽 자리를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밤 8~10시엔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진다.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연인에게 디저트인 ‘플람베 체리주빌레’를 직접 만들어 선사하게 하고, 미리 사진을 받아 만든 프러포즈 영상을 식당에서 상영해주는 프러포즈 프로그램(80만원)도 있다. 복층엔 칵테일·와인 등을 마실 수 있는 전망 바가 따로 마련돼 있다. 식당은 밤 10시까지, 바는 새벽 2시까지 운영. 문의 (02)450-4516.

 

 

야경 보며 스케이팅, 엘리베이터에선 밀회

한강 따라 흐르는 서울 밤경치 명소 이렇게도 즐긴다

 

  

 

 

남산 서울N타워

 

*이렇게도 즐겨요 | 타워를 오르지 않아도 남산 야경 전망은 훌륭하다. 타워 입구 옆의 스낵바 N테라스의 창가 쪽 전망이 괜찮다. 우동·카레 등 식사를 할 수 있고 맥주·와인 등 주류도 1만~2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P2층의 이탈리아 식당에선 2만~3만원대의 식사를 할 수 있다. 1층 광장에선 사랑고백·소원의 글귀를 담아 걸어잠그고 벽에 붙이는, 사랑의 자물쇠, 사랑의 타일 이벤트도 벌어진다.

 

*이렇게 가세요 | 남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순환버스(5~8분 간격)만 다닌다. 일반차량은 통행금지다. 충무로·장충동 경유 2번 버스, 이태원·한남동 경유 3번 버스, 명동역을 경유하는 5번 버스가 남산타워 옆까지 운행한다. 케이블카를 이용해볼 만하다. 명동역 3번 출구를 나와 퍼시픽호텔 오른쪽 길로 10분 오르면 케이블카(오전 10시~밤 11시, 15분 간격 운행)를 탈 수 있다. 편도 6000원, 왕복 7500원. 내려서 계단을 오르면 N타워 앞 광장이다. 타워 입장료 8000원. 전망대 밤 11시까지 운영. 문의 (02)3455-9277.

 

여의도 63빌딩

 

*이렇게도 즐겨요 | 63빌딩엔 60층 전망대 미술관까지 직행하는 고속 전망엘리베이터가 있다. 예약하면 단둘이 타고 오를 수 있어 젊은층 사랑고백 장소로 자주 쓰이는 ‘러브 엘리베이터’다. 1분30초 동안 야경을 보며 짧지만 감동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둘만의 공간이다. 러브엘리베이터+전망대미술관 패키지 2인 3만3000원. 빌딩 지하 1층엔 수족관이, 지하 3층엔 밀랍인형 박물관인 왁스뮤지엄이 있다. 예약하면 ‘전망대미술관+59층 스카이 다이닝 바 앤 레스토랑이나 워킹 온 더 클라우드에서의 식사·와인+수족관의 싱크로 수중발레쇼+왁스 뮤지엄 관람’ 패키지를 2인 20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가세요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4번 출구와 여의도역 5번 출구, 9호선 샛강역 1번 출구, 1호선 대방역 6번 출구에서 63빌딩을 오가는 무료 왕복버스를 탈 수 있다. 평일~토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5시30분, 밤 9~11시 각 30분 간격 운행. 일요일엔 오전 9시~밤 11시 수시 운행. 문의 (02)789-5663.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이렇게도 즐겨요 | 호텔 전망 식당 이용이 부담스럽다면 호텔 순환로 옆에 있는 피자 힐을 찾아볼 만하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과 W호텔에 일부 전망이 가려졌지만 지대는 호텔보다 더 높아 손색이 없는 장소다. 역삼각형의 피자 힐 건물은 1961년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했다. 시금치 가루를 반죽한 빵을 이용해 다양한 피자를 만든다. 피자 3만~5만원, 스파게티 2만원, 커피 7000원, 생맥주 1만2000원. 80좌석을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1시간30분씩 8부제로 운영하는데, 전망 좋은 창가 쪽 자리는 연말까지 거의 예약이 돼 있다. 문의 (02)450-4699.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선 야경을 즐기며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아이스링크도 운영(낮 12시~밤 9시)한다. 주중 2만원, 주말 3만원, 대여료 1만2000원.

 

*이렇게 가세요 | 지하철 2호선 강변역 1번 출구,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호텔 무료 왕복버스(10분 간격)를 탈 수 있다. 문의 (02)455-5000.

 

글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

'Tour > Tour - 대한민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둘레길  (0) 2010.09.27
지하철 타고 떠나는 수도권 가을 산행  (0) 2010.09.19
서울의 중심 중구  (0) 2010.01.06
서울 정동길 산책 (대한문 ~ 사직단)  (0) 2009.11.23
사극 촬영지 베스트 5  (0) 2009.11.13